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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박사 레오 Feb 01. 2024

퇴사를 생각한다면
상담을 시작하세요

Photo from Getty Images



연말연시가 되면,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는 법입니다. 

사회적으로도 들뜬 분위기가 되며, 여러 가지 모임 등으로 인해서 바쁘기도 하지요. 

회사에서도 신년 사업계획 등으로 바쁘기도 하고, 휴일도 많아 휴가도 많이 가며, 여러모로 어수선해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을 수밖에 없습니다.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한 해를 정리하는 마음이나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많으며, 내년은 어떻게 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곤 합니다. 

이런 불안정한 주변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참아오거나 덮어두었던 심리적인 이슈들도 꿈틀대면서 내 마음과 생각도 복잡복잡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연말연시가 되면, 작년에 대한 소회와 새롭게 다가오는 해에 대한 막연한 걱정들로 인해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퇴사와 관련된 고민은 감초처럼 끼어드는 주요 상담 주제입니다.  

그런데 그 수준이 퇴근 후 동료들끼리 모여 앉아 'A! C! 보너스도 이것밖에 안 줘?' 또는 '무슨 월급은 이렇게 쥐꼬리의 반토막을 다섯 번 나눈 것만큼만 올려주는 거야?.. 아 짜증 나.. 그냥 회사 관둬 버릴까?' 정도의 푸념과 하소연 수준이 아니라...

진지하게 사표 던지기를 고민할 정도가 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1. 퇴사가 떠 올렸다는 것은...


Photo from Getty Images


만약 진지하고 심각하게 퇴사를 떠올렸다는 것은 여러 가지 심리적인 시사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마음의 손상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도 상당기간 전부터, 상당 수준 이상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발생하여 왔으며, 이런 내적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못하고 지속되어 옴으로써, 심리적으로는 감당하지 못할 수준의 위기김이 느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것은 내 마음이 보내는 부정적인 알람이며, 힘들다고 알려주는 소리 없는 울부짖음입니다. 

그래서 이런 단서를 쉽게 지나치면 안 됩니다!


두 번째는 일과 회사에 대한 열정과 몰입은 이미 진작에 소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회사 생활은 당연히 힘듭니다. 

나의 심리적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며, 업무 수행을 위해서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고된 과정입니다. 

심리적 긴장과 고도의 집중이 필요하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극복하고 돌파하여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만들어내고자 하는 열정과 몰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했다는 것은 강한 열정을 가지고 일에 몰입해야겠다는 내적 동기와 현실적인 실행력이 이미 심각하게 낮아졌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회사 업무나 조직 상황을 점차 견디기 힘들어지고, 심리적으로 감당하기 버거워지는 악순환이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세 번째는 100% 내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쉬운 회사 생활은 없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해도 쉽지 않은 것이 회사 생활인데, 열정과 몰입도 떨어지고 심리적 에너지도 부족하다면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습니다. 

냉정한 말일수도 있으나 회사는 개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곳이 아니며, 조직 전체의 성과와 비즈니스적 결과가 우선하는 곳입니다. 

구성원들의 능력을 모아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만들어 내고, 그 결과를 구성원들과 기여도에 따라서 나누어 가지는 것이 기본적인 프레임입니다.  

그런 곳에서 자신의 능력을 120% 발휘해도 모자랄 판에 가지고 있는 능력의 70%나 반 밖에 발휘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잠재된 능력 수준에 상응하는 인정과 대우를 받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만약 축구선수가 몸의 부상이 있다면, 축구에 대한 열정과 흥미가 떨어졌다면, 그래서 자기 기량을 반밖에 못 발휘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필요할까요?

우선 부상부터 치료하고, 충분한 휴식을 통해 열정과 흥미를 다시 회복하여, 이전의 기량을 회복함과 동시에 더욱더 발전한 모습으로 복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는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며, 자칫하면 축구를 완전히 그만둘 수도 있는 위기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2.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Photo by Yasmina H on Unsplash


만약 퇴사를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의 상황이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1) 현재. 현재의 아픔부터 해결해야 한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심리적 손상과 어려움부터 해결해야 합니다. 

그 수준이 내적인 우울감일 수도 있으며, (겉으로 보기에는) 만성적인 피로감이나 무력감과 관련된 열정과 적극성의 저하, 또는 뚜렷하고 분명한 분노감일 수도 있습니다. 

어찌 되었던 그 이면에는 심리적 손상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몸이 아프거나 마음이 힘든 상태에서는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나 현실적인 개선 요구도 귀찮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2) 과거. 퇴사를 생각하게 원인을 찾아야 한다.

어느 정도 현재의 고통이 완화되었다면, 퇴사를 생각하게 될 정도로 스트레스나 심리적인 어려움을 준 원인을 찾아야 내야 합니다. 

이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보통은 직무가 맞지 않거나, 조직이 맞지 않거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생각되는 등 경력 및 직무와 관련된 고민일 수도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상사 또는 동료들과의 관계 등 대인관계 이슈일 수도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이를 객관적이고 균형적으로 조망할 필요가 있으며, 때로는 본인의 생각과는 다른 엉뚱한 곳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그에 맞춘 해결방법도 정확하게 선정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원인을 밝히는 것은 본인의 주관적인 인식도 중요하나 심리검사 등 객관적인 평가와 진단을 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3) 미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계획한다. 

원인이 밝혀졌다면, 그다음에는 어떻게 해결하고 대처할 것인지가 결정됩니다. 

크게 보면, 개인 내적으로 해결하는 방법과 조직에 남아서 해결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나마 개인 내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용이하며, 조직에 남아서 기존의 원인을 개선하려면 타인 또는 조직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약 더 이상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회사를 그만두거나 다른 조직으로 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문제를 반복할 가능성을 차단하고 보다 개선된 미래를 위해서는 자기 인식과 개선은 꼭 필요합니다. 


이와 같은 절차를 제대로 & 단계적으로 거치지 않은 퇴사는 더 큰 심리적 손상이나 경력 상의 치명적 약점과 과 결함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치료와 개선을 해야만 문제를 해결하고 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어떤 주제로 상담을 해야 하는가?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개인 내적으로 자기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거나, 조직 내에 남아서 적응 능력을 향상하거나, 혹은 이직을 하여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하거나, 그 어떤 선택을 하건 간에 꼭 고려해야 하는 테마들이 있습니다. 

퇴사를 고민할 정도로 심리적 위기에 처했다면, 업무적 차원 및 일과 관련하여 다음의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1) 업무 적합성 문제. 이 일이 나에게 정말 맞는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나의 업무가 나의 적성이나 직업 흥미에 부합 되는지 여부입니다.  

기본적으로 일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적다면 당연히 열정과 몰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업무 차원에서 보면, 일을 잘해야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으며, 인정이나 칭찬을 많이 받아야 그나마 흥이 나서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거나 적어도 덜 괴롭거나 덜 행복한 회사 생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일이 자신의 성격, 적성, 흥미 등과 맞는지에 대하여 우선 살펴보아야 합니다. 


2) 조직 적합성 문제. 이 조직이 나에게 정말 맞는가?

일의 성격과 특성 문제와는 별도로 조직과 내가 맞는지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공무원과 같이 변화가 적고 안정적인 대신 보수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스타트업 또는 작은 회사처럼 도전적인 과업을 성취하며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 대신에 불안정성이 높고 변화무쌍한 곳도 있습니다. 

어떤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서 사람들 간의 교류 방식이나 일하는 방법, 그리고 갈등의 양이나 이를 해결하는 방법들이 모두 다릅니다. 

조직 문화가 자신의 기본적인 성향이나 희망하는 조직에 대한 이상형과 맞는지에 대하여 살펴보아야 합니다. 


3) 경력 차원의 문제. 나의 미래가 그려지는가?

직장인들의 주요 이직 동기 중 하나는 '현재 조직에서는 나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현재 급여에 큰 불만이 없고 조직 문화나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괜찮은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에는 '이 조직에서 계속 있게 된다면...' and/or '이 일을 계속하게 된다면...'이라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앞이 캄캄하거나 부정적인 예상이 든다면 이 또한 회사에 만족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런데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미래 전망은 상당히 예측하기 힘들고, 미래 전문가들조차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퇴사를 고민할 정도 되면 내적으로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있으며, 현재에 대한 만족감도 떨어지는 부정적 심리상태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예상을 하게 되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서 미래 전망을 생각하고 자신의 퇴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감정적인 판단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 전문가적 관점에서 다양하고 균형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냉엄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4. 해결의 실마리는 나에게 있다


Photo by Taylor Smith on Unsplash


나와 관련된 모든 해결의 실마리는 나 자신에게 있습니다. 

물론 남이 변화해서 나에게 맞춰주는 것이 가능하다면 남에게 요구해도 됩니다. 

그러나 남을 변화시키는 것은 나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에 비하면 몇십 배는 어려울 뿐 아니라 내가 원하는 대로 변화될 가능성은 30%도 안됩니다. 

내가 겪고 있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남에게서 찾는다면, 해결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나와 관련된 모든 해결의 실마리는 나 자신에게 찾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1) 강점.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당신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5가지를 빠르게 대답해 보십시오!'라고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은 즉각 & 술술 대답할 수 있습니까?

만약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5가지 장점이 술술 나올 정도라면, 50% 정도 자기 분석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장점이 맞나요?

그래서 나머지 50%의 자기 분석은 자신의 주관적인 자기 분석 결과를 객관적인 차원에서 확인하고 검증을 해야 채울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자신의 강점을 분석해 보았는데, 일과 조직이 요구하는 능력과 맞지 않다면 미련 없이 자신의 강점을 필요로 하고 한껏 발휘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면 됩니다!


2) 약점. 당신의 약점은 무엇인가?

강점과 마찬가지로 '당신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3가지를 빠르게 대답해 보십시오!'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당신은 즉각 & 술술 대답할 수 있습니까?

대답할 수 있다면, '당신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였습니까? 약점 3가지 각각에 대해서 어떤 개선 노력을 했는지 2가지씩만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면, 혹은 약점은 알고 있으나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퇴사를 고려할 정도로 힘든 이유가 본인에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하고 싶은 이유가 본인의 약점과 아킬레스 건이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면 퇴사를 할 때 하더라도 그냥 퇴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단점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시험해 보는 장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즉, 남은 시간 동안 현재 직장을 자기 계발을 위한 연습장처럼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문제 인식과 개선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곳에 가더라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가치관. 진정,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강점 및 약점과 더불어 반드시 고려할 것은 바로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가치관이란 자신의 성격 또는 적성, 그리고 강점 및 약점과는 별개로 내적인 신념과 원칙 등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가장 간단하게 가치관을 검증해 볼 수 있는 구체적 질문은 '경제적 능력(즉, 돈!), 명예(즉, 인정과 존중받는 것), 사랑(개인적 삶에서의 만족 또는 가족)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입니다. 

만약 이 중에서 '사랑'을 선택하고 일보다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급여가 많은 것보다 정시 퇴근해서 개인적인 삶을 보장받는 선택을 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만약 이 중에서 '경제적 능력'을 선택하고 급여 수준은 곧 자신의 능력이자 조직에서 평가하는 나의 값어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실적에 따라 차별적 대우를 해주는 사기업에 가거나 자기 사업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이렇듯 자신이 중시하는 가치관은 무엇이며, 현재의 직장과 업무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합니다. 



5. 관계는 핵심 생존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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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퇴사 이유 1위는 무엇일까요?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것은 '대인관계'입니다. 

물론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나 회사에 보고하는 퇴사 사유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회사 내에 나를 인정해 주고 지지해 주는 몇 사람만 있었다고 해도 그 상황을 견딜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혹은 퇴사야 하고 싶지만 그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서로 정들고 의지해왔던 사람들이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싶어 하는 의식적 사유나 외적으로 드러난 퇴사 사유 이면에는 대인관계 이슈가 기본적으로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고 검증해 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적군. 누가 당신을 힘들게 하였는가?

퇴사를 결정할 정도로 힘든 상태라면, 심리적으로는 적군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 이런 사람이 전혀 없었다면, 순수하게 다른 사유로 퇴사를 고려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반면 적군이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때문에 퇴사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퇴사에 큰 일조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적군이 아니라, 

적군 A등급(상 수준,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며, '그 인간 꼴 보기 싫어서 나간다!'라는 생각이 듦), 

적군 B등급(중 수준,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맞으나 전적으로 그 사람 때문에 퇴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퇴사를 결심하고 나니 '그 사람도 퇴사 이유 중 하나야!'라는 생각이 듦), 

적군 C등급(하 수준, 스트레스를 주기는 하지만, 퇴사한다고 생각하니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는 정도) 

등으로 구분하면 더욱 명쾌해집니다. 


2) 아군. 누구에게 의지하고 도움받았는가?

그래도 아직 퇴사를 실행하지 않은 것은, 그래도 이 조직 또는 이 조직에서 만난 사람들 중 누군가는 나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이런 사람이 전혀 없다면, 아마도 퇴사를 하더라도 미련이 없으며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봐도 됩니다. 

그래서 내가 의지하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구별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좋은 내 편이 아니라, 

아군 A등급(상 수준, 나에게 큰 도움이 되며 위로와 지지의 원천으로서, 퇴사를 하더라도 꼭 관계를 지속해야겠다는 결심이 들 정도의 사회에서 만난 찐.친 수준), 

아군 B등급(중 수준, 나에게 위안과 도움이 되며 나도 그에 상응하는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듦. 그런데 미래(퇴사 후)까지 관계를 맺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해본 적은 없음), 

아군 C등급(하 수준, 좋은 사람 & 좋은 동료 또는 상사! 단, Just 거기까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등으로 구분하면 더욱 명쾌해집니다. 


3) 결산. '아군 VS 적군' 비율은?

피아식별이 끝났다면, 그다음에 해야 할 일은 내편과 적군의 비율을 따져보는 것입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아군이 많다면, 아마도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면 되고, 적군이 많다면, 적군과 본격적인 전쟁을 각오하며 버틸지, 아니면 적군과 싸우느니 차라리 그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곳에서 새 출발을 할지를 결정하면 됩니다. 

그런데 과연 어떤 비율이 적절하고 합리적인 비율일까요?


만약 모든 사람들 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람들과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 또는 성격이 있습니다(관계에 대한 이상적 비합리적 신념!을 가지고 있음. 예를 들어 ESFJ나 ENFJ 등).

이런 분들은 회사 생활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고 따르는 사람도 많으나 내적으로는 관계 스트레스도 많고 사람들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습니다. 

반면 모든 사람들 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군에 해당하며 항상 뒤통수를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회사에 있는 동안 내내 긴장과 스트레스가 심해 결국은 심리적 에너지의 고갈 또는 번아웃으로 스스로 나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예를 들어, 편집적 성격 등). 


합리적인 적군과 아군의 비율은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해 보시기 바랍니다. 

학창 시절 10명의 친구들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중 A등급(나와 아주 친밀하고 찐.친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친구), C등급(왜 저런 X와 같은 반이 되어서.. ㅠㅠ 내년에는 절대 같은 반이 되지 말아야지! 싶은 불편하고 싫은 친구), B등급(A등급도 C등급도 아닌 just friend!)은 각각 몇 명입니까?

아마도 성격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경험 수준에 따라 A, B, C등급의 비율이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학창 시절과 같이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으면서 단지 친구여도 되는 상황과 조직의 이익과 상호 간의 이익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상황은 다를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직장생활은 학창 시절에 비하여 A등급의 비율은 낮을 것이며, C등급의 비율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하여 직장생활에서의 합리적인 A등급과 C등급의 비율은 학창 시절 기준 A등급 비율의 반 정도밖에 안될 것이라 예상하면 되며, C등급은 2배가 될 것이라 예상하면 됩니다. 



6. 향후 3년 간의 손익계산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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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어떤 글 하나를 읽으면 여러분들 통장에 1년 치 연봉이 입금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정말 진지한 마음으로 그 글을 숙독하며, 여러 번 읽을 의향이 있으십니까?


만약 충동적이고 즉흥적이며 감정적인 퇴사를 하게 된다면 얼마만큼의 손해가 발생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따져보신 적이 있습니까?

퇴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회사에 남아있는 동안 충분한 능력 발휘가 어려울 것이며, 

감정적으로 혼란된 상태에서 갑자기 직업을 구해봐야 몇 개월은 허비할 것이고, 

혼란스러움과 심리적 고통 속에서 이직을 해봐야 다음 회사에서 제대로 적응하고 성과를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저의 가이드는 '적어도 1년 치 연봉은 날리는 것이다!'이며, 최소한으로 따져도 '6개월치 급여는 날리는 것이다!(또는 6개월치 연봉을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상실한 것!)'이라 말합니다. 


만약 진지하게 퇴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 글을 진지한 마음으로 & 여러 번 숙독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음으로써 퇴사를 하려다가 퇴사를 하지 않고 일에 집중하는 기회가 되거나, 

퇴사를 하더라도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며 즉흥적인 퇴사를 하지 않고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자기 분석과 환경 분석에 기초한 퇴사를 되었다면,

또한 방황이나 혼란 없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직을 해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적응해서 성과를 만들어 냈다면...

이를 금전적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될까요? 

적어도 1년 치 연봉 또는 최소한 6개월치 연봉은 버는 것이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계산법으로 3년 정도의 직장생활을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그렇게 해보신다면, 여러분들이 지금의 방황에 빠져서 허덕이지 말고 적극적으로 퇴사하고 싶은 마음을 해결 또는 개선하거나, 최대한 합리적인 선택과 최적의 실행을 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질 것입니다. 


그럼 3년 후에는 어떻게 하냐고요?

그건 3년 후에 고민해도 됩니다. 

왜냐하면 3년을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노력했으며, 행복한 직장생활 및 덜 스트레스받는 직장생활을 했다면 그때의 모습을 지금 예상과는 매우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성공적인 3년 간의 직장생활을 유지한 후 그때 모습에 기초해서 다시 고민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의 '1년 치 연봉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상담 선생님의 뻥이요, 자기 과장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그럴 수 있겠네?!'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1년 치 연봉론'의 논리와 근거를 제공해 주신 분은 이론가나 학자가 아닙니다. 

제 내담자와 고객분들이십니다!

퇴사를 고민하다가 저를 찾아오셨던 내담자분들이 다시금 새로운 마음으로 직장생활에 몰입하여 좋은 결과를 얻거나, 합리적 판단으로 좋은 회사로 이직하여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신 분들께서 저에게 말씀해 주신 계산법입니다. 


퇴사? 정말 고민스럽고 힘든 문제입니다!

여러분 연봉의 10%를 투자하여 1년 치 연봉을 벌거나 적어도 1년 치 연봉을 날릴 수도 있는 잘못된 선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어떻게 하실 것인가요? 

분명한 것은 이런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상담을 시작하시는 분들 결과도 다릅니다. 

이와 같은 마음 자세는 나의 현재를 개선하고 새롭게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며 진지하게 몰입하는 열정을 불러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긍정적이고 효과적인 문제해결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더니 진짜 이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요?

그럼 이직을 고려한 상담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다음 글 제목이 '이직을 생각한다면 상담을 시작하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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