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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말연시면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12월이 되면 유난히 마음이 붕 떠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들뜬 사회적 분위기와 잦아지는 송년 모임 속에서 사람들과의 비교와 부대낌이 늘어나면, 오히려 주관적인 스트레스와 불편감이 커지기 쉽습니다.
거기에 “이번 해를 잘 보냈나?”, “올해는 대체 무엇을 했지?”, “나는 왜 맨날 제자리인 것 같지?” 같은 내적 질문들이 몰려오면, 피로감과 허무함, 그리고 내년에 대한 걱정까지 뒤섞인 복잡한 감정의 늪에 빠지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연말이 되면 심리검사나 상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납니다.
2. 누구나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은 '나는 올 한 해 열심히 살았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그치지 말고 질문을 하나 더 던져보세요.
'(올 한 해 열심히 살고 노력하느라고) 얼마나 지치고 힘든 상태인가?'도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 한 해 자신의 자리에서 어떻게든 버텨내고 생존해 냈다면 누구라도 마음의 상처가 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면 그만큼 긴장감과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입니다.
만약 힘들고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면 더욱더 많은 마음의 상처나 드러나지 않은 아픔이 생겼을 것입니다.
중요한 경기를 마친 운동선수와 같이 우리 모두는 한 해의 흔적에 따라 자잘한 생채기부터 마음의 흉터가 남을 정도의 큰 상처까지, 나름대로의 마음의 상처들이 남기 마련입니다.
3. 특별한 문제가 없어도 상담이 도움 될까요?
제가 자주 받는 질문 중에는 '상담은 특별한 문제가 있어야 받는 거 아닌가요?'라는 질문입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절대로 아닙니다!"입니다.
이는 '스스로 느끼기에 특별한 신체적인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아도 됩니까?'라는 질문과 같습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상담은 항상 도움이 됩니다!
만약 뚜렷하고 심각한 심리적인 고통과 어려움이 있다면, 당연히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객관적으로는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는 아픔을 느끼지 못하거나 문제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특히 심리적인 상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마음의 아픔과 고통 속에 있으면서도 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런 때 상담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됩니다.
'그동안 안 힘드셨어요? 지금 굉장히 힘든 상태인데..ㅠㅠ 이런 마음 상태를, 이런 마음의 아픔과 고통을 어떻게 견디셨어요? ㅠㅠ'
이런 상담 선생님의 언급에 대해서 흔히 듣는 대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요? 제가 그런 게 힘든가요? 그런 줄 몰랐어요..',
'이게 힘든 거예요? 다들 이 정도는 힘들게 살지 않나요?',
'힘든 줄은 알았지만..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잖아요? 이게 치료나 개선이 되겠어요?' 등등
그중에서도 제일 가슴 아픈 답변은 '그래요? 저는 그냥 태어날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요.. 어릴 때부터 안 그랬던 적이 없어서.. 이게 문제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봤어요..'입니다 ㅠㅠ
4. 마음에도 보약과 영양제가 필요하다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심리적으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라는 주관적인 느낌은 주기적인 마음진단을 통해 마음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객관적인 진단 상 특별한 문제나 어려움이 없다고 하더라도 상담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에도 보약과 영양제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체질을 파악하고 건강을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는 영양제를 챙겨 먹듯이 마음에도 보약과 영양제가 필요합니다.
최근 MBTI이 열풍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정식 MBTI를 통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신의 성격을 평가한다는 것은 단순히 성격 유형을 파악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자신의 심리적 에너지 수준과 환경과 상호작용 속에서 심리적 에너지 사용량과 번아웃 가능성 등을 미리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대인관계 패턴과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정서적 반응 특성 및 효과적인 감정과 관리 방법들도 배울 수 있습니다.
업무적으로도 업무 처리 방식과 역량, 그리고 업무적인 성공을 이루기 위한 자기 맞춤형 솔루션도 학습할 수 있습니다.
5. For More Advanced Your Life
신체적인 보양식과 영양제를 꼭 먹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의 보양과 영양 보충도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추구한다면 마음을 돌보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특별한 불편함이나 심리적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상담을 받으실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아마도 지금의 직장에서 인정받고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더 유능한 나 자신이 되고 싶거나, 본격적인 AI에 맞춘 창의적이고 유연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그 또한 상담을 통해서 이룰 수 있습니다.
당신 주변의 친구, 연인, 배우자나 가족 등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좀 더 사랑하고 애정하는 더욱더 좋은 관계를 맺고 싶거나 한쪽에 묻어 놓았던 잠재된 갈등이나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다면 그 또한 상담의 주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의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검사 한번 받아보고 싶고, 상담도 받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막상 진짜 상담을 받기로 결심하고, 심리검사를 통해서 자신의 진짜 내면과 마주하는 것을 큰 용기가 필요한 선택입니다.
그래서 진지한 심리검사를 받거나 상담을 받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큰 용기입니다.
6. 한 해를 보내고 다음 해의 시작을 맞이하며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 때부터 신정 연휴까지, 많은 분들이 심리검사와 상담을 신청하고 받고 계십니다.
자기 감정관리와 대인관계 상 이슈들에 대해 집중적인 상담을 받아 환한 미소와 마음의 행복을 되찾은 후에도, 일에서의 더 큰 성공과 미래를 위해서 더 상담을 받고 싶다고 조르시던 열정적이고 성숙한 직장인도 있습니다.
이혼을 겪고 나서 너무 힘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상실과 절망 속에 무기력하게 있다가 우연찮은 기회에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아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관계 상 문제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한 분도 있습니다.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정하지 못해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채 방황을 거듭하다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신 분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미 상담을 끝내신 분들이 잘 살고 계시다가 정기 검진(?) 차 오랫만에 방문하시거나 연락주시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참, 최근 몇 쌍의 예비부부들이 보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궁합 분석(?!)과 혹시라도 싸울 때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한 조언을 듣고 가시기도 했습니다.
백 분의 내담자가 오시면, 백 개의 영화 같은 삶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는 그 누구도 이해하기 어렵고 다 알 수도 없는 희로애락이 숨겨져 있습니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왠지 모를 두려움에 덮어두고 살았지만 용기 내어 상자를 열고 맞서기도 합니다.
결국 오늘의 선택이 당신의 내일을 결정합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다음 해를 시작하는 지금, 당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꼭 상담을 받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해 동안 쌓여 왔던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고,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통한 회복을 해야 하며, 나만의 마음 보약과 영양제를 충분히 섭취하시는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어느 내담자분께 보내드린 메시지로 오늘 글을 마무리합니다.
"우선 상담받고자 용기 내신 점에 큰 지지와 격려 보내드립니다!
사람들이 상담상담하지만, 실제로 심리검사 제대로 받고 제대로 상담을 받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거든요 ㅠ
이렇게 용기 내는 것이 자기 성장과 변화의 중요한 시작점이랍니다!
좋은 성장과 변화의 기회가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