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녕감의 다섯 번째 요인 – 삶의 목적(2)

리더의 마음관리 수업

  자신의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방법 그 첫 번째는 일(직업)을 통해 삶의 목적을 유추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일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생계유지의 수단으로써 의미와 자기실현의 도구로서의 의미입니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적어도 생계유지를 위해 일을 하고 있으므로 바로 이 일을 통해 삶의 목적을 미루어 짐작해 보는 방법입니다. 그 방법은 자신의 ‘재.의.탁’을 찾는 것입니다. ‘재.의.탁’이란 ‘재미’와 ‘의미’, 그리고 ‘탁월성’의 줄임말로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E. P. Seligman) 박사가 행복과 몰입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세 가지 원리를 설명한 것입니다. 최근에는 코칭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재미: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재미있고(즐겁고) 행복한가?'

  의미: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가?'

  탁월성: '나는 어떤 일을 할 때, 나의 탁월성이 가장 잘 발휘되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해 봄으로써, 자신 방법입니다. 자신의 직업이 그저 생계유지를 위한 수단이며, 삶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생계유지를 위한 ‘생업’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진정 신명 나게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은 ‘천직’입니다. ‘재.의.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일을 하게 되면 우리는 평생토록 즐겁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만약 당신이 지금 운명을 다한다면, 후세 사람들에게 무엇을 남기도 싶은가?”라는 물음에 답해보는 것입니다. 이 질문은 경영학의 구루(guru: 스승),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가 13세 때 종교학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당신은 죽은 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는가?”라는 질문과도 상통합니다. 인간이 Human-doing이 아닌 Human-being인 이유는 우리가 무엇인가를 하기 전에 우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을 하기 전,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과 성찰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위의 두 질문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혹은 어떤 존재가 되어야 하는지, 나아가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세 번째 방법은 ‘과거에 하고 싶다고 느꼈던 일 중에서 지금도 여전히 내 마음에 남아 있으며, 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일’, ‘어려서부터 좋아했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완전히 몰입했던 일이지만, 생업에 쫓기고 삶의 무게에 짓눌려 언제부턴가 하지 못하고 있는 일’을 찾는 것입니다. 지금은 마치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기억 저편에 밀쳐져 있지만, 자신을 찾아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일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네 번째 방법은 “만약 아침에 일어났을 때, 기적이 일어나 당신이 그토록 바라던 것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어떤 일인가? 그리고 그것이 당신에게 왜 중요하며,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라는 질문에 답해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 방법은 “세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일 중에서 내가 가장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입니다. 천직 혹은 천명, 소명은 내가 겪은 고통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나를 힘들게 한 고통은 소명을 잘 실현할 수 있도록 신에 의해 미리 마련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겪은 고통을 통해 ‘어떤 세상’을 꿈꾸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내게 주어진 소명일 테니까 말입니다. 여기서 내가 경험한 고통이라는 것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것뿐만 아니라, 내가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내가 간접적으로 느낀 것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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