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상황, 생존을 다루는 서바이벌의 영역에는 '마의 3'이라는 개념이 있다.
음식 없는 3주, 물 없는 3일, 온기 없는 3시간, 공기 없는 3분은 인간 생존에 치명적인 커트라인이 된다는 의미인데, 정말 신기하면서도 당연하게도 건강에 대해서 역시 똑같이 적용된다.
음식뿐만이 아니라 물, 온기, 심지어 공기도 단식의 대상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필자는 건강에 대해서 음식이 주는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
아마 대부분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단식을 하고, 식사를 가려서 하는 것은 다른 상위의 단식을 하기 위한 기반의 역할이 큰 것이지, 정말 크게 창조적인 변화를 내는 것은 음식이 아니다.
목표가 건축, 못해도 인테리어라면 음식의 영역은 '작업 전 현장 청소 및 동선 확보 + 자재 마련' 정도일 것이다. 물론 이게 선행되지 않으면 그다음 것을 하기가 아주 어렵지만, 그래서 중요하지만 그래도 청소는 건축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물 단식을 할 때만 해도 식사 중에 어떤 것을 먹느냐가 컨디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드라이 단식을 섞기 시작하면 그냥 '뭐든지 와라 태워주마' 느낌이 되어버린다. 여기에 온기와 냉기를 이용하고 호흡을 섞기 시작하면 어떻게 될까?
단식을 일상에 넣으면서 노화=성장과 역노화=휴식이라는 위아래 파도가 치기 시작한다.
이 파도가 잔물결로 남느냐 해일이 되느냐는 음식에 달려있지 않다. 그다음 바람이 필요한 것이다.
물론 실제로는 저 4가지를 동시에 실행시킨다. 단식의 어려움과 부작용을 해결하는 열쇠는 단식에 있지 않고 드라이 단식에 있다, 드라이 단식의 어려움과 부작용을 해결하는 열쇠도 여기에 있지 않다. 호흡과 냉기에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게 신선이 되려는 허황된 지껄임 정도로 느껴질 수 있지만 이건 정말 인간의 역사를 몰라서 그런 것이다.
인류는 음식도 물도 없이, 더위와 추위를 받아가며, 며칠씩 쉬지 않고 달려서 사냥을 했다. 이게 인류가 식량을 구하는 방법 중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방식(최소 100만 년 이상)이다. 1만 년 농사에 200년 산업화했다고 몸이 한 번에 바뀌는 게 아니다.
음식을 한 번에 왕창 먹고 한참을 움직이면서 버틸 수 있는 몸이 뛰어난 것인가? 아니면 조금씩 자주 먹으면서 쉬어야 하는 몸이 뛰어난 것인가? 물은? 온기는? 호흡은? 당신은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몸으로 하는 행동이 넓게 보면 전부 호르메시스고, 운동이다.
당신이 행동하는 방향으로 당신은 바뀔 것이다. 중환자, 불편인, 일반인, 건강인 그 누구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