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사람을 꾹꾹 눌러 담은 잡지를 만드는 경험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쓴 글을 책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막연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 기회라니. 그러나 이상을 현실화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여러 난관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려야만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약 두 달간의 여정을 통해 나를 채운 물건을 소개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과 영화 그리고 음악에 대해 긴 글로 풀어내고, 또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해달라는 요청을 하면서 책 한 권에 나를 담는다는 행위의 무게를 체감하였다. 내 이름을 건, 오직 나만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든다는 것은 이토록 신기한 경험이다.
코로나가 나의 일상에 침잠해 온 2020년 초부터 조금씩 글을 쓰는 시간과 양을 늘려나갔다. ‘할 일’이라는 목록에 '쓰기'가 차지하는 칸이 점점 늘어났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은 독후감 공모전에 글을 써내보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글쓰기 모임을 이어 나갔고, 단편 소설을 읽는 모임에 나간 것을 계기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춘문예에도 도전해 보았다.
다양한 범주의 글을 토해내면서 점점 더 나라는 사람에 대해,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 이해하려는 힘이 생겼다. 이 힘은 이번 계기로 큰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총망라해 꾹꾹 눌러 담은 이 한 권의 무게는 지금 내가 가진 그 어떤 책보다도 무거울 것이며, 이 책에 담은 말들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나는 더 뜨거운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지금 내 노트북 옆에는 다섯 장의 포스트잇이 있다. 각 장에는 내년에 집중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간략히 적혀있다. 새해엔 더 버리기, 제대로 휴식하기와 같은, 매해 새로 마음먹지만 결국 지키지 못한 그런 다짐들. 마이 컨셉진에 담은 나의 이야기들은 글로 쓰인 응원가가 되어 2023년을 살아낼 나를 위한 즐찾 플레이리스트가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6 주간 참여한 마이 컨셉진 캠프가 내일이면 마무리됩니다.
온라인에서 작성한 내용은 한 달 후 나만의 잡지가 되어 실물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아직 실감이 안 나요)
아직 정식 출시된 캠프는 아니라서 홈페이지에는 노출이 안된 듯 하지만,
잡지 만들기 캠프 이외에도 나를 발견하는 다양한 미션 캠프가 컨셉진에 마련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페이지에서 다양한 캠프를 둘러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해피워커캠프, 카이라이팅 캠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미션 캠프 수강 중이랍니다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