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시즈닝 / 타코 향신료 블랜드

by Mindful Clara

타코 시즈닝. 집에서 요리를 하는 사람이라면, 멕시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시즈닝’이라는 단어에서 우리는 종종 하나만 넣으면 맛이 완성되는 조미료를 떠올린다. 실제로 시중에는 그런 제품들이 많다. 소금과 설탕, 그리고 보존을 위한 첨가물들이 더해진, 일종의 ‘완성된 맛’의 형태로 말이다. 초보 홈쿡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선택지다.


하지만 시즈닝의 본질은 조금 다르다.
시즈닝은 결국 향신료와 허브의 블렌드다. 타코 향신료가 무엇인지 이해해보자!


홈메이드 타코 시즈닝

나는 집에서 직접 타코 시즈닝을 만든다.

1 Tbsp 칠리파우더

2 tsp 큐민가루

1 tsp 파프리카 또는 훈연 파프리카 가루

1 tsp 질 좋은 소금

1 tsp 후추

1/2 tsp 갈릭파우더

1/2 tsp 어니언파우더

1/2 tsp 오레가노

1/2 tsp 페퍼플레이크 - 매운 맛을 위한 옵션

이런 식으로 향신료를 섞어 사용한다.
향신료 브랜드마자 맛의 차이가 있듯, 비율에는 정답이 없다.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타코 시즈닝의 핵심

타코 시즈닝의 맛은 몇 가지 향신료로 압축된다.

특히 칠리 파우더와 큐민은 이 블렌드의 중심을 잡아주는 재료이고, 여기에 오레가노가 더해지면 특유의 향이 완성된다.


칠리파우더

→ 색과 전체적인 풍미를 만드는 기본 베이스

큐민

→ 따뜻하고 earthy한 향을 더하는 핵심

오레가노

→ 멕시칸 요리 특유의 허브 노트

→ 멕시칸 오레가노가 따로 있지만, 지중해 오레가노로도 충분하다


나머지 재료들은 위의 중심 재료들을 보완한다.

파프리카→ 색과 부드러운 단맛

갈릭파우더 & 어니언파우더 → 감칠맛

후추 → 밸런스

페퍼플레이크 → 매운맛 조절

취향에 따라 카이엔 페퍼나 코리앤더(고수 씨앗가루)를 더해도 좋다.


향을 이해하는 것

타코 시즈닝 블랜드 안에 들어가는 칠리 파우더 자체도 하나의 블렌드다.
그 안에도 여러 향신료가 들어가고, 그 안에 가장 큰 비율로 큐민이 있다.

이렇듯 타코 시즈닝을 그대로 사용하더라도,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어떤 향이 중심이 되는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요리는 발전할 수 있다.

그렇게 쌓인 감각은 재료를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진다.


타코 시즈닝의 활용

타코 시즈닝은 생각보다 훨씬 활용도가 넓다. 타코를 먹을 때만 사용한다면 아까운 향신료를 다 쓰지도 못하고 버리게 될 수도 있으니,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보자.


감자를 구울 때도 사용하고, 스크램블드 에그에 가볍게 뿌리주기도 한다. 멕시칸 스타일의 밥이나 수프에 넣으면 한층 깊은 맛이 나고, 과카몰리를 만들 때 아보카도 & 라임 & 고수와 함께 한 티스푼 정도 넣어주면 전체의 균형이 훨씬 좋아진다. 간단한 나초를 만들 때도 고기나 콩에 더하면 멕시코의 향을 쉽게 낼 수 있다.




나는 좋은 시판 타코 시즈닝 제품을 만나지 못해 직접 만들기 시작했지만, 돌이켜보면 그 안에 들어가는 향신료들이 모두 평소 자주 사용하는 것들이었다는 점도 이유가 되었다.

칠리파우더, 큐민, 오레가노, 갈릭파우더 모두 내 주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들이다.

타코 시즈닝을 구입할 때는 향신료와 소금 정도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는지, 불필요한 전분이나 색소가 들어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 확인해보자.

조금만 더 공부하고 현명한 선택을하면, 우리는 훨씬 편안하고 자유롭게 집에서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https://youtu.be/IvPtY4GxSr8?si=wKYDi-FWP0R8dgeX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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