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꼭 있어야 할 향신료 5가지

필수 향신료 & 허브

by Mindful Clara

집에 꼭 있어야 할 향신료 다섯 가지를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는 향신료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사용하는 종류도 꽤 많은 편이다. 하지만 나 역시 오래전에는 ‘향신료’라는 말만 들어도 부담을 느꼈고, 어쩌다가 하나를 구입하면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이었다.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가장 유용한 향신료(& 건조 허브) 다섯 가지를 골라보았다.

*향신료의 카테고리에는 보통 건조허브까지 포함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다섯 가지는 각각 단독으로도 사용해도 좋고, 서로 함께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이 다섯 가지만 있어도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1. 갈릭 파우더 (Garlic Powder)

갈릭 파우더는 무엇보다 간편하다.
다진 생마늘로 대체할 수는 있지만, 생마늘보다 훨씬 가볍고 깔끔한 맛을 낸다.

특히 고기에 바로 문질러 사용하는 럽(rub-마른 가루 양념형태)에서는, 쿠킹 과정중에 지저분하게 타는 일이 줄어든다. 생으로 먹는 요리에서는 마늘 향이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향은 충분하지만, 마늘 특유의 강한 냄새는 훨씬 덜하다.


2. 오레가노 (Oregano)

오레가노는 건조 허브 중에서 단연 탑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종종 ‘생 허브’가 맛을 내는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허브가 그런 것은 아니다. 바질, 고수, 파슬리처럼 생으로 사용할 때 더 좋은 허브도 있지만, 오레가노는 건조했을 때 향이 더 응축되고 풍미가 깊어진다. 그래서 굳이 생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오레가노는 우리에게 익숙한 피자 소스를 비롯해 파스타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에 널리 사용된다. 레몬처럼 단순한 재료와도 잘 어우러지며, 지중해 요리 특유의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려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멕시코와 중남미 요리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우리가 흔히 먹는 타코 시즈닝에도 오레가노가 들어간다.

*멕시칸 오레가노가 따로 존재하지만, 가정에서는 지중해 오레가노로 사용하는게 일반적이다.


3. 큐민 (Cumin)

큐민은 내 주방에서 가장 자주,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다. 후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로, 인도, 중동, 라틴 아메리카, 북아프리카, 심지어 중식 요리까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요리(cuisine)에 쓰인다.

따뜻하고 흙내음이 나며, 은은한 시트러스 향을 함께 지니고 있다. 요리에 깊이와 감칠맛을 더해주고, 마치 ‘고기 같은’ 풍부하고 복합적인 풍미를 만들어준다.

커리 파우더, 가람 마살라, 칠리 파우더 등 유명 향신료 블렌드의 핵심 재료이며, 커리나 타코처럼 우리가 익숙하게 먹는 음식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4. 파프리카 (Paprika)

일반 파프리카도 좋고, 훈연/smoked 파프리카도 좋다. 성격은 다르지만 각각의 매력이 분명히 있다.

파프리카는 단독으로 사용해도 충분한 존재감을 가지며, 밝고 따뜻한 색을 더하고 음식의 풍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단맛부터 훈연 향, 매운맛까지 폭넓은 맛을 가지고 있어 요리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일반 파프리카 가루는 달큰하고, 부드러우며 깊은 고추가루 맛이다.

가볍게 뿌려주는 것만으로도 음식이 훨씬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감자 요리, 스튜, 구운 채소, 수프, 계란 요리, 그릴 요리 등 다양한 음식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큐민이나 오레가노와도 잘 어울려 기본 조합으로 활용하기 좋은 향신료다.

파프리카는 종류가 여러가지다. 모두 매력적이다. 기본으로 시작해서 넓혀가보면 좋다.


5. 시나몬 (Cinnamon)

시나몬은 간식, 아침식사와 베이킹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향신료다. 팬케이크, 머핀, 케이크, 음료까지. 활용 범위는 거의 무한하다.

사용에 조금 더 익숙해지면, 세이보리(식사용) 요리에도 자연스럽게 확장해볼 수 있다.

모로코의 유명 향신료 믹스 Ras el Hanout, 인도의 필수 향신료 Garam Masala, 중국의 오향 Chinese 5 Spice에도 시나몬이 들어간다.

하지만 일단은 디저트와 간식에만 사용해도 충분한 가치를 하는 향신료다.

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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