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몰라도 되서일까요, 미래의 업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학교이야기는 당연히 대학생도 포함입니다.
더 멀리는 대학원생까지 가도 괜찮겠죠?
직장 생활을 하다가 대학원을 가는 경우도 있지만 제 글에선 20대 초중반 대상으로 말씀드리려고 해요.
물론 30대도 괜찮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요.
두 남녀가 사랑을 하는 것은 억겁의 인연과 대단한 확률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하면 닮는다고 하잖아요.
둘만 있으면 잘 통하고 좋은, 이야 이게 진짜 인연 아닌가요.
그 두 남녀가 결혼을 하기로 합니다.
직장도 있겠다 이제 같이 살면서 돈도 모으고 알콩달콩 하면서요.
여기서 잠깐.
뒤에 누가 보이네요. 호러 특집 아니니 안심하세요.
그의 혹의 그녀의 가족들입니다.
당연한 거죠. 결혼은 둘만 하는 게 아니잖아요.
특히 대한민국에서는요.
이제 서로를 돌아볼 시간입니다.
잠시 콩깍지를 벗어놓고 냉정하게 생각할 시간이에요.
결혼을 하고 싶은가. 이것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결혼을 하면 복잡해지는 관계까지 누가 알려주지 않더군요.
희한하게 누가 대놓고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여자 입장에선 뭔가 쭈그리가 되는 기분도 들고요.
물론 이건 상황마다 다릅니다.
부인할 수 없는 건 있죠. 나도 모르게 배어있는 유교걸의 자세.
왜 나는 예비 시댁 앞에서 작아지는가.
돈 많은 처가 앞에서 쭈그러드는가.
해결책은 있습니다.
도움을 받지 않는 거죠.
경제적으로 지원을 받게 되면 뭔가 자유로울 순 없어요.
부모님이 주시는 선물이니 괜찮아요 하시는 멘털이라면 그것도 좋습니다.
그러나, 자유를 추구하는 인간의 특성상 금전적인 면에서 주체가 되지 못한다면 추후 결혼 생활은 좀 그래요.
아, 물론 개인적인 경험에 바탕을 둔 의견이라는 점 감안해 주세요. 태클은 사양합니다.
콩깍지가 벗겨지고 사랑하던 연인이 가족이 되면 그때부터는 정과 끈끈한 의리, 그리고 남아있는 남녀로서의 애정의 콜라보가 시작됩니다. 돈으로 좌지우지되지 마세요.
내가 벌어서 내돈내산인 게 가장 행복합니다.
32평 부모님이 해준 집 말고, 함께 계약한 월세집이 더 행복할 수 있어요.
물론 쉽지 않죠. 하지만 몇 년만 지나도 옳다구나 싶을 거예요.
행복한 소꿉놀이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결혼은 현실이고 실전이니까요.
여자들이 돈 잘 버는 남편 원하는 것처럼
남자들도 돈 잘 버는 부인이 좋습니다.
혹시나 남자가 아버지 정년이 내일모레니 결혼해야 한다고 하며 거절하세요.
아버지 나이 더 드시기 전에 손주 안겨드려야지 하면 됐다 그래하세요.
타인을 위해서 결혼을 하는 게 아니라 나를 위한 결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결혼이니까요.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스스로 경제적 자립이 안되었다면 결혼, 잠시 미루셔도 좋습니다.
결혼은 하하 호호 소꿉놀이가 아니니까요.
결혼식 장면이 끝나고 올라가는 엔딩크레디트가 아닌 리얼리티랍니다.
여자도, 남자도 경제적 자립이 먼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