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을 확실하게 내면화하는 방법

"매일 긍정확언을 읽고 필사했는데도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요.."


매주 유튜브에서 마음 챙김 Live를 진행하는데,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저도 이 습관을 처음 시작했을 때 비슷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돼요.


처음 의지가 강했을 때는 나의 소망을 품고 있는 그 짧은 한 문장에도 마음이 크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문장을 읽거나 쓰면서도 특별한 변화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그저 그날의 과제인 것처럼 형식적으로만 반복하고 있더라고요.


실행한 기간이 짧아서였을까요? 아닐 거예요. 이 상태라면 오래될수록 불신만 커져갔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어떤 실수를 했던 것일까요?


마음을 움직이지 못했던 3가지 이유


첫 번째 원인은 제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의 이야기를 읽었던 것이었어요. 저는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 '밥프록터의 '부의 시크릿'과 같은 자기 계발서에서 영감을 얻어 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확언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책에 나온 문장이나 동기 부여 영상 속에서 제 마음을 크게 움직였던 확언들로 시작했어요.


제게 필요한 문장만 고르고 골랐으니 초반에는 큰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감탄할만한 삶의 통찰을 담은 문장도 제 상황과 관련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힘을 잃어갔어요. '저의 언어'가 아니라, '남들의 언어'로 제 마음을 움직이려 했으니 효과가 없었던 것이었죠.


그리고 질 보다는 양을 중시했던 것도 문제였습니다. 자기 계발서를 통해 처음 시작한 습관이니, 당연히 책에 나온 매뉴얼대로 따라 했어요. 1-2페이지에 걸친 문장들을 천천히 내면화하며 따라 읽었습니다. 각 확언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위대한 정수가 깃들어 있었지만, 읽어야 할 문장이 많아질수록 하나하나의 위력도 줄어들었어요.


게다가 안 그래도 늘 시간에 쫓기는 아침이다 보니 문장이 많아질수록 형식적으로 확언을 읽게 되었어요. 의미 없이 열 문장을 따라 읽는 것보다, 가장 절실한 한 문장을 곱씹는 게 마음을 움직이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는 걸 그땐 몰랐죠.


마지막 실수는 항상 같은 문장을 읽었다는 것이었어요. 저의 본질적인 문제를 담은 몇 가지는 평생을 읽어도 좋을 문장들이었지만, 어떤 것들은 이미 충분히 내면화가 되어 읽을 필요가 없어지기도 했고, 일부는 제 상황이 달라지며 필요성이 줄어든 문장들이었습니다.


영혼 없는 '따라 읽기'가 되지 않으려면 당시 상황에 맞게 확언을 교체하거나 수정했어야 했는데, 그땐 처음 정해놓았던 문장들을 꾸준히만 반복하면 될 거라 믿었어요.


마음을 움직이는 확언 읽기가 되려면


단순하고 유치한 문장이어도 좋으니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세요. 거창한 게 아니에요. 그저 마음의 변화를 위해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한마디, 혹은 누군가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해주는 것뿐이에요.


'나는 소중한 사람이야.'

'못해도 괜찮아. 이 정도로도 충분해.'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아.'

'매일 아침 나는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어.'

'나는 진심으로 나를 사랑해. 나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이야.'


지혜로운 거장들의 문장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돼요. 누군가에게 확인을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긍정 확언 문장은 글 쓰기가 아니라, 나에게 가장 들려주고 싶은 절실한 한 마디를 적어보는 것뿐이에요.


책을 읽다가, '아 이건 정말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싶은 문장을 봤다면 그걸로 시작하셔도 괜찮아요. 당연히 SNS에 돌아다니는 수많은 글 중에도 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은, 이미 만들어져 있던 문장이라도 내가 직접 써낸다는 생각으로 나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지금 필요한 건 '모두에게' 좋은 문장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절실한 문장이에요. 모두가 처한 삶의 환경이 다르고, 나의 일상도 매일 수시로 변합니다. 누군가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문장이 나에게는 의미 없는 문장일 수도 있고, 작년 나의 마음을 크게 움직였던 문장도 지금의 나에겐 절실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핵심은 확언을 읽고 있는 그 순간의 나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여야 한다는 것이에요. 그건 몇 년간 변하지 않을 단 하나의 문장일 수도 있고, 매주 달라지는 여러 개의 문장일 수도 있어요. 정해진 원칙은 없습니다. 내 마음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만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어요.



그러니 나에게 가장 의미 있는 한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었는지 보다, 나의 상황과 마음 상태에 대해 얼마나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지가 중요하겠죠.


이어지는 글에서는 내면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내 마음 상태와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고, 동시에 상처를 위로해 줄 수도 있는, 마음 챙김에서 가장 중요한 치유 방법 중 하나인 '감정 일기'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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