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시작

2. 몸의 건강함을 챙기는-운동/ (5)필라테스와 달리기.1

by 삶속의마음



/ 새로운 시작



요즈음 필라테스를 한다. 필라테스는 몸의 중심 근육을 강화시켜 균형을 잡아가는 운동이라고 들어서 전부터 배우고 싶었다. 내 몸에는 오랜 습관이 담겨있고 나쁜 습관은 점차 통증이 된다. 퇴행성 통증이 더해지기 전에 교정을 하고 싶었다. 나의 몸이 치우치지 않고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꾸준한 운동으로 바르고 안정된 자세를 유지해서 할머니가 되어서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짝을 이루어 1주일에 두 번 ‘2:1 레슨’을 했다. 비용이 저렴한 대신 수업을 빠지면 차감되어서 2달 동안 화요일과 목요일에 꼬박꼬박 운동을 했다. 함께 운동하시는 분은 ‘1:1 레슨’을 60회 넘게 받은 육아 휴직 중인 아기 엄마였다. 돌잔치를 앞두고 운동을 더 하려고 ‘2:1 레슨’도 한다고 했다. 10kg도 넘게 체중이 줄어들 정도로 열심히 운동하는 분이라 옆에서 좋은 자극이 되었다. 원장님이 직접 레슨 받아보고 모셔왔다는 강사님의 차분한 수업 방식도 나와 잘 맞았다.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1층이고 그 앞에 화단이 있어서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들을 볼 수 있었다. 예쁜 스튜디오가 마음에 들었다. 운동하면서는 힘들어서 나무들을 볼 여유 따윈 없었지만 시작하기 전에 필라테스 양말을 신을 때나 끝나고 물을 마실 때 그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필라테스 첫 수업은 순조롭게 시작했다. 몸풀기까지는 평화로웠다. 중반을 넘어가며 근육이 부들부들 떨렸다. 호흡을 배우며 ‘갈비뼈를 한 숨 닫고...’라고 하셔서 숨을 내쉬어 일단 닫았다. ‘더. 더. 더.’ 하시는데 숨을 내쉬어도 제자리라 어떻게 더 닫을지 난감했다. ‘척추관절 하나하나 차례로 바닥에 닿게 내려갑니다.’라고 하셨는데 나의 척추는 통째로 천천히 내려가고 있었다. ‘팔을 왼쪽으로 넘겨줍니다. 거기서 몸통을 돌려 어깨를 더 열어줍니다.’하셨지만 돌리지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 나의 몸통을 잡아 살짝 돌려주셨는데 그동안 쓰지 않았던 근육에 새로운 자극이 느껴졌다. 새로운 움직임에 익숙해지면서 점차 등이 펴지고 배에 힘이 생기고 있다. 운동을 마치면 배와 등에 붙는 상쾌한 느낌이 든다. 비록 겉으로는 확인되지 않는 나만의 느낌이라 아쉽지만 점차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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