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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NAG Jul 16. 2019

4.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 사람이 자리를 만들까?下

[레토르트심리학] 심리학의 상황-성격 논쟁下

<3. 자리가 사람을 만들까? 사람이 자리를 만들까?上>에서 이어집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행동에 상황이 더 큰 영향을 미칠지, 성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칠지 판단할 수 있으신가요? 아마도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고,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상황론자와 성격론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서로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장을 주장했지만, 20여 년 동안 어떤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결론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워낙에 다양한 변인들이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그것을 상황과 성격으로 나누어 그 크기를 가늠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상황과 성격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기에 상황론자와 성격론자의 대립은 사실상 무의미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상황과 성격의 상호작용에 주목하게 되었고, 인간 행동을 예측하는 데 이를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성격이 상황을 변화시킬 수도, 상황이 성격을 변화시킬 수도, 그리고 성격에 맞는 상황을 찾아가기도 하는 등의 상호작용 방식들이 제시되었습니다.


 상황과 성격의 상호작용은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생각할만한 거리를 던져줍니다. 모든 것은 어느 한 가지 요인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고, 다양한 요인들의 영향으로 설명될 수 있으며, 나아가 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건이나 사람들의 행동을 해석하고 판단하는 데 있어서, 편향된 시각이 아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는 상황-성격 논쟁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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