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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드레 Apr 08. 2023

예측 불가능한 인생에서 무한 가능성의 잠재력을 보다.

영화 <에어> 리뷰


인생은 예측 불가능의 연속이라는 말로 정의해도 불완전하다. 아무도 못할 거라고 했던 그 말을 이기는 건 아무도 못할 그 길을 나아가는 것이다. 비록 험난한 길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나이키와 마이클 조던의 여정을 그린 영화 <에어>가 4월 5일 개봉했다.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나이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최고의 반열에 오르게 된 놀라운 기적의 신화를 바라본다. 지금 영화관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 <리바운드> 그리고 <에어>까지 농구로 가득하다.



당시 농구화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인 비율로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앞서 있었고 나이키는 업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이키에서는 이제는 반등해야 할 무언가를 찾지 못하면 사실상 농구화 시장을 포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예산도 선택권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나이키의 스카우트 소니는 나이키를 대표할 간판스타를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NBA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이클 조던을 발견하지만 시장을 주도하는 컨버스와 아디다스가 이미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나이키는 조던의 마음을 얻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당시 마이클 조던은 컨버스의 모델이었고 아디다스를 좋아했다. 또한 나이키가 싫다는 말을 남기면서 절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며 다가갈 수도 없게 한다. 그런 상황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소니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조던의 부모님을 찾아가 화려한 언변으로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첫 번째, 결단력 두 번째, 도전 정신 세 번째, 설득력. 이 단어들이 나이키의 변화*혁신을 아우르는 말이었다. 나이키의 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의 용기와 모두의 노력이 모여 새로운 기적을 만들어낸다. 늘 가는 길을 가는 건 익숙함에 의한 안정성의 힘을 발휘한다. 성공하기 위해선 타인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잠재력을 통해 무한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모두가 아는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나이키와 공동 주연이었던 마이클 조던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시선이 반영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유명한 스타가 나오면 다소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조금 더 화려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포드&페라리의 박진감을 기대한다면 나이키 다큐에 가까운 이 영화가 아쉬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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