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손길 위에서

단 1분, 마음이 깨어나는 순간

by 심월


함민복 시인의 시 《사과를 먹으며》는 사과 한 알에 수많은 인연이 얽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과를 먹는다 / 사과나무의 일부를 먹는다

사과꽃에 눈부시던 햇살을 먹는다 / 사과를 가꾼 사람의 땀방울을 먹는다

… 사과나무가 존재할 수 있게 한 우주를 먹는다

… 사과가 나를 먹는다


사과 한 입에는 햇살과 비와 바람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을 돌본 사람의 손길과 흙을 붙잡은 지구의 힘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혼자 먹고, 혼자 하루를 버티는 것 같지만 사실은 수많은 존재 위에 서 있습니다.

보이지 않을 뿐,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잠시 이 시에 머물러봅니다. 오늘 내가 먹은 것 하나를 떠올려봅니다.

그 안에 담긴 햇살과 사람과 시간을 가만히 느껴봅니다.


[한 줄 명상]

오늘 나는 수많은 손길 위에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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