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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의 자수 Apr 30. 2022

5월 9일, 사춘기 엄마를 위한 책이 곧 출간되요

책 출간의 여정을 마음에 담아 응원합니다

그동안 브런치가 너무 뜸했죠? 너무 뜸한 나머지 <작가의 꾸준함이 출간으로 이어진다는> 브런치 알림을 참 많이도 받았어요. 그간 원고 수정 및 초교 작업하느라 정신없었고, 박사논문까지 마무리 단계라 더더욱 정신이 없었어요. 이제 7월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브런치에 글을 올리려고 해요. 브런치 북도 하나 둘 다시 만들려고요.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와 상담하는 쏘쏘 엄마님의 첫 책이 출간됩니다.

<사춘기 엄마지만 그림책이 보고 싶어>의 진부했던 초기 그림책 제목에서 소 챕터 제목을 이은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최종 결정하였답니다.


요 며칠 초교 작업 3차를 거치고, 4월 26일 오후에 책 표지 시안을 5개나 받았어요. 저희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단번에 최종 결정된 표지를 고릅니다. (자기가 고른 게 됐다고 엄청 좋아했더랍니다.)


4월 28일에는 정신없이 마지막 대지 작업!!

책 표지 안에 들어갈 추천사, 저자 소개, 문구 등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마지막까지 예쁜 아이를 낳기 위해 노력하였답니다.


책 추천사를 만나볼까요?



정남운 교수님

석사 때 지도교수님이신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꼼꼼히 읽어주시고 필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해주셨어요.


권경인 교수님

박사 때 지도교수님이신데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밌게 잘 썼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유금란 교수님

석사 때 <학교상담, 청소년 상담>의 길로 이끌어 주신 교수님. 항상 응원해주시고 함께 해주신 교수님께서도 그림책과 연결한 부분이 흥미롭다고 하셨어요.


황유진 작가

우연히 인스타를 통해 <안개향님과 함께하는 육아일기>에 참여했었어요. 그때의 인연으로 흔쾌히... 하나하나 읽고 긴장과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저에게 "염려 말아라"라고 다독여주셨어요. 어찌나 필력이 좋으신지, 겉표지에 실리지 않은 추천사 한 글자 한 글자에 모두가 감탄했어요. (속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최정은 작가

작년에 그림책 에세이들을 읽던 중 저의 심금을 울렸던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인스타에 소감을 올렸었는데 제 피드에 찾아오셨던 게 인연이 되었어요. 작가님께서 저희 학교에 오셔서 저의 아이들에게 귀한 프로그램도 해주셨고요.



두 분을 뵙게 된 건... 저에게 너무너무 큰 복이었답니다.

무례한 부탁이 아닐까 염려했는데 흔쾌히 오케이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저도 나중에 누군가에게 꼭 도움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귀한 보석의 말씀들, 추천사 다 길게 써주셔서 안에 내지에도 넣었답니다.^^*>


책을 야금 만나볼까요?



저희 책의 취지는 그림책으로 사춘기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춘기 엄마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만들었어요.


사춘기 자녀를 키우기 꽤나 어렵고 힘들잖아요. 그리고 사십춘기인 엄마.. 아이만이 아닌 내 삶에 대한 새로운 고민에도 직면하게 되고요.

그런 엄마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마음의 돌봄 아닐까요?

작은 사이즈로 만들었기에.. 가지고 다니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자녀교육서랍니다.



남은 여백에는 '엄마에게 묻는 따뜻한 질문들', 끄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그림책 활동까지 담아 확장된 시각을 갖도록 하였답니다.


이야기로 끝이 아닌, 나에게 적용해볼 수 있는 페이지까지...

너무 예쁘죠? 기대한 만큼 책이 예쁘게 나와 감사하답니다.




....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 집 사춘기 그녀가 말합니다.

"엄마. 공부하고 책만 쓰지 말고 실천을 잘해야 돼. 우리 과학선생님이 그랬어.

난 우리 엄마 절대 이렇지 않다고 이야기해야지!"......


하아.... 뒷머리를 잡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이렇습니다.

아이가 이제 사춘기 될락 말락인 아이들을 키우기에.. 감히 아무것도 모르면서.... 사춘기 이야기를 썼나 싶을 정도로 무서운 이야기를 던지고 있는 사춘기 아이를 만나고 있답니다.


하나하나 쓰면서... 사실 이 이야기들은 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였답니다.

저를 다독이고, 다시금 아이들을 이해해보자고 다짐하고.. 부족한 엄마지만 오늘도 한걸음 힘을 내서 달려가 보자고, 내 오늘 하루도 너를 온전히 공감 못했더라도 함께할 수 있는 날이 있기에 다시금 힘내 보자고...


편집하고 수정하는 순간순간에도, 다시금.. 읽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위로받고... 다짐하고..

그렇게.. 나아갔답니다.


상담현장에선 사춘기 아이들을 수도 없이 만났지만...... 내 새끼가 사춘기가 되는 건 처음이라

저도.. 여전히... 많이 헤매고 있어요.



그런 엄마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을 만나는 분들, 상담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사춘기 시절. 내가 모질게 굴어도, 내가 지랄해도 견뎠던 엄마의 사랑으로 그렇게 나도 엄마가 되었습니다. 내가 흘려보내는 이 사랑은 계속해서 다른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사춘기 아이와의 관계가 넘어졌다고 이제껏 쌓아온 10년 이상의 세월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다 지나갑니다. 지랄 맞은 사춘기 시기도 분명히 끝이 납니다.


죽은 듯 가지만 남은 앙상한 겨울나무지만 혹독한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견뎌내며 더욱 견고한 나무가 되어갑니다. 겨울나무가 그나마 견딜 수 있는 것은 매일 같이 찾아오는 따뜻한 햇볕과 산새들이 있어서이지 않을까요. 우리에게도 햇볕과 산새 같은 자기 대상의 존재가 있으니 너무 외로워하지 말자고요. 곧 때가 되면 아이와의 관계도 열매 맺고 꽃 피울 날이 올 것입니다."

-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중에서-





그간의 여정

1. 브런치 작가가 되다! (그전부터 써오던 원고를 이곳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https://blog.naver.com/group2017/222473080281



2. 브런치 채널. 다음 브런치에 추천됐어요♡              

https://blog.naver.com/group2017/222570137931


3. 원고를 투고하다! 출간 계약을 맺다!

https://blog.naver.com/group2017/22262055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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