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넘어 꿈을 꾸다.
2016년 11월 20일! 대중 앞에서 공식적인 첫! 강연을 치렀다. 마인드 스쿨 조성희 대표님과 함께 온라인으로 작가활동하고 있는 다른 세 분과 함께 한 공동 강연이었다. 5월에 어메이징 땡큐 작가 3기를 시작으로 정확히 6개월 만에 조성희 대표님과 함께 무대에 섰다는 것이 아직도 꿈만 같다.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가 어떻게 그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을까? 불과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상상이나 할 수 있었던 일인가? 참 많은 우연과 필연 그리고 그것을 함께 만들어간 인연이 잘 맞물려 무대에까지 설 수 있게 되었다. 작가의 꿈을 넘은 또 다른 새로운 도전과 경험으로 강연가라는 꿈이 생기기까지 출발은 정말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누구나 가능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 진정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말이다.
어땡작가(어메이징 땡큐 작가)에 선발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첫 글을 올리기 까지 일주일 이라는 시간 동안 첫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밤잠을 설치며 고민했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첫 인사를 해야 하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무슨 생각으로 도전했을까?’하루에도 몇 번의 후회와 다짐을 반복했다. 매일 글쓰기를 8개월 정도 했던 무렵 마음의 소리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내지른 첫 도전이었다. 첫날 글을 올리는 그 순간 마우스 클릭하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아직도 그 순수했던 기분이 생생하다. 그 공간 내에서 나는 ‘작가’로 불리기 시작했다. 매 주 한편의 글을 쓰기 위해 일주일 내내 안테나를 세웠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메모해 두었다가 내 식으로 풀어썼다. 시간이 지날수록 글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작가라는 호칭도 편해졌다. 온 몸으로 내가 작가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주변에 작가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 그리고 이미 책 한권을 낸 작가 분들이 많아졌다. 예전에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 하는 내가 변하고 싶으면 주변의 사람을 바꾸라는 말을 보며 ‘대체 어떻게 사람을 바꾸라는거야?’ 했었다. 책이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야? 원망의 마음도 들었다. 사람을 바꾸라니...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말이다. 그런데 지금 내 상황을 돌아보니 나도 모르게 이미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와 같은 꿈을 꾸고 목표를 갖고 매일 성장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책 속에서 이야기 하던 그 말은 사람을 바꾸는데 초점을 두는게 아니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 되고자 하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나의 행동과 마음을 바꾸라는 것이었다. 최소한의 행동으로 이어진다면 나도 모르게 주변의 사람들이 나와 에너지가 동등한 사람들로 채워질 것이다.
‘16년 5월 작가활동을 시작할 무렵 부모교육강의를 들으러 김해에 자주 갔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그 분야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3기 작가 중 한 분이 유독 부모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마인드 스쿨에서 작가로 지원했다는 것은 '마인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는 말이니 나와 관심사가 꽤 많이 겹쳤다. 건축을 전공하고 일을 하다가 코칭으로 방향을 돌린 나보다 어린 친구인데 단체 카톡방에서 이야기 하다가 친해지게 되었다. 나도 IT 에 10년 정도 발을 담그다가 심리분야로 방향을 바꾸고 있는 터라 잘 맞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마인드 스쿨에서 서로의 재능을 기부하는 건 어떨까요?”나는 아직 공부하고 있는 단계라 재능이라고 하기도 민망했지만 분명 관심 있어 하는 사람이 있을 테고 내 공부하는 셈 치고 사람들에게 무료로 알려주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코칭 분야도 그 친구를 통해 들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였다. 물론 언제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아이디어와 마음만 있을 뿐이었다. 책을 좋아하고, 마음의 힘을 믿고, 글쓰기로 다져진 사람들의 공통점은 오픈 마인드 라는 것이다. 대책 없는 나의 아이디어를 흔쾌히 받아주었다. 그리고 올해가 가기 전 꼭 재능기부를 하자며 꿈 리스트에 항목을 추가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16년 8월 현실치료 상담과정 공부를 하러 김해에 1박2일로 갈 일이 있었다. 강사님도 서울 분이시라 교육장소 근처에서 주무셔야 했는데 수강생들이 함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나는 어떻게 할 건지 다들 걱정하시기에 어떻게든 될 것 같은 마음이 들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다. 김해에 간다는 이야기를 마인드 스쿨에서 하게 되었는데 부산에 사는 작가분이 괜찮다면 자기 집에 와서 자라고 제안을 했다. 김해와 부산이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감이 없었다. 같은 경상남도 이니 택시를 타도 감당할 수 있는 거리라고 생각하고 호의를 받아들였다. 다른 분들이 나의 잠자리를 걱정하시기에 부산 친구 집에서 자기로 했다고 말씀드리니 더 걱정을 하셨다. 언제 거기까지 다녀오려고 하냐고, 뭐타고 갈거냐고... 당사자인 나를 제외한 모두 걱정을 했다. 옛 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첫날 강의가 저녁 9시에 끝나고 다음날 강의가 아침 9시에 시작하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12시간 동안 김해 <-> 부산 왕복, 잠도 자야하고, 난생 처음 보는 작가와 인사도 나눠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이 있었을까? 뭘 믿고 그랬을까? 싶다. 그 때는 교육 당일날 까지도 어떻게든 갈 수 있는 방법이 생기겠지... 라며 마음이 편했다. 예전 같았다면 아주 꼼꼼하게 따져봤을 것이다. 차 시간까지 알아보며 결국 부산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도 새로운 도전 이었다! 내 직감을 믿었다! 그렇게 그 친구 집에서 1박 2일을 보냈다. 수강생 중 뒤늦게 참여를 결정하신 부부가 계셨는데 세상에... 부산분이셨다. 9시 반에 수업이 끝나고 부산 선생님 차를 얻어 타고 부산에 가서 친구를 만나니 10시반 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12시에 잠을 자고 다음날 4시에 함께 일어나서 또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바인 더 활용법에 대한 재능기부를 받았다. 아침 8시에 친구 집에서 나와 부산 선생님을 만나 그 차를 얻어 타고 김해 까지 다시 올 수 있었다. 참 편하게 김해에서 부산까지 다녀갔다. 이 친구는 나와 동갑이고 애도 있는 애엄마라 또 잘 통했다. 얼마 후, 이 친구에게도 재능기부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며 제안했다. 어떻게? 라는 대책 없는 아이디어를 이 친구 또한 매우 흔쾌히 수락했다. 그렇게 세 명이서 하나의 꿈을 품게 되었다. 나의 작은 아이디어는 혼자보다는 두 명이, 두 명일 때보다 세 명이 함께 하게 되니 그 힘이 배로 커져갔다. 회사 내에 있었을 때는 대부분 사람이 다 회사에 다니는 줄 알았다. 말 그대로 온실 속의 화초였다. 적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벗어날 수가 없었다. 매달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 복지혜택, 사회적 지위, 부모님의 만족 그리고 무엇보다 인정하기 싫지만 나 자신도 벗어나고 싶다는 말뿐 누리는 것들을 즐기고 있었다. 육아휴직을 계기로 세상에 나와 보니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아이가 처음으로 초콜릿 맛을 봤을 때와 같은‘신세계’를 맛본 것이다. 나와 삶의 일부가 되어가고 있는 글쓰기와 주변 사람들 덕분에 나를 둘러싸고 있던 알에 금이 가며 그 틈 사이로 스스로 한 발자국씩 나오고 있었다.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똑똑한 사람이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쓰기를 시작한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쓰기를 통해 우리의 인생이 혁명처럼, 기적처럼, 마법처럼 바뀔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 질문에 대해 나는 이 세상의 모든 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미 우리 안에 있는 답을 찾기 위해서는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의 끈을 분명하게 매듭짓고, 진짜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에 있는 답을 끄집어내야 한다. 바로 그러한 행위가‘쓰기’인 것이다.
책은 한 분야에 오래 종사한 전문가들만 쓰는 줄 알았다.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강연은 내 안에 꽉 채워진 지식을 전달해줄 수 있는 똑똑한 사람만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들이라 꿈이 될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런 나에게 책은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었다. 눈에 보이는 내가 아닌 보이지 않는 내면의 힘이 훨씬 크다는 것을 그 힘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매일 읽고, 쓰면서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작가라는 꿈이 생겼다. 마음이 늘 꿈을 향해 있으니 한 걸음씩 꿈에 가까워짐이 느껴졌다.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두렵기도 했지만 우연인 듯 필연인 듯 이어짐에 감사했다. 이러한 마음을 매일 아침 감사 일기에 쏟아냈다. 지금 상황에 감사하고, 인연에 감사하고, 미래 잘 될 것에 미리 감사를 했다. 매일 새벽 나와 만나는 내면의 글쓰기를 하면서 나 자신을 더욱 믿게 되었다.
재능기부로 시작한 아이디어는 3기 활동이 끝나고 대표님과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어땡쇼’로 진화되었다. 매일 아침 감사 일기를 쓰고, 일주일에 한번 글을 쓰고 사람들의 댓글에 경청하고 소통하며 변화한 나에 대한 각자의 이야기를 미니강의 식으로 해보자는 것이었다. 새로운 아이디어의 탄생이었고 나에게는 또 하나의 큰 도전이었다. 처음 이야기 했던 나를 포함한 세명의 작가 그리고 1기부터 활동을 한 기적 같은 삶을 살고 계신 다른 한 분을 포함하여 대표님까지 다섯 명이 함께 기획하고, 준비하고 강의하는 프로젝트 였다. 어메이징 땡큐 쇼는 이렇게 탄생 되었다.
나의 작은 아이디어가 어땡쇼로 진화 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데에는 매일 글쓰기로 다져진 내면의 힘이 가장 컸다. 그리고 어땡작가로 활동하며 더 좋은 글을 쓰고자 고민했던 흔적, 글로써 사람들과 소통하며 쌓여간 신뢰의 힘이 바탕이 되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정성을 들여 쓰는 글 조차도 결국엔 나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우리 내부에는 이미 많은 아이디어들로 가득하다. 우리가 알지 못할 뿐이다. 간혹 번뜩이는 아이디어 조차 바로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에 놓치고야 만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도 언제 어떻게 진화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잡을 수 있는 방법, 내 안에 가득 차있는 아이디어를 끄집어내어 생명을 불어 넣을 능력을 갖기 위한 방법은‘글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