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가 바라본 엄마, 그리고 엄마가 된 '나' - 마지막 이야기
어릴 적 내가 바라고 원했던 엄마의 모습.
그리고... 지금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나의 모습.
마지막 이야기...
엄마가 되어 엄마를 이해하고, '좋은엄마' 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 놓으니 육아가 좀 더 편해졌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엄마' 란 무엇일까? 곰곰 생각해 보았다.
단순히 '좋은 엄마가 될거야!' 라는 욕심을 넘어선 나의 꿈에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한 시작이었다.
목표가 있으면 목표 달성을 위한 KPI(핵심 성과지표)를 정하듯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도 '기준' 이 필요하다.
어떤 상태가 되었을 때 진정 '좋은 엄마' 라 이야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끌어당김의 법칙' 이라고 했던가?
나만의 해답을 찾지 못해 답답할 때도 있었지만 육아를 하며 끊임없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자 관련된 정보와 기회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토록 갈망했던 나를 이끌어주고 믿어줄 멘토를 만나게 된 것이다.
머릿 속에만 가득했던 내가 생각하는 '올바른 육아' 에 대해 이미 정의 되어있음을 그 분을 통해 알게 되었다.
나의 멘토 옥복녀 선생님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동시에 PET 강사로 활동 중이시다.
내가 생각하는 육아 철학을 이 분께 말씀드리자 PET 교육을 들어볼 것을 권하셨고, 나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김해에 살고 계시는 그 분께 직접 강의를 들었다. 매주 토요일 3주! 24시간의 교육이었다.
'PET'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는 내 생각을 그대로 정리해 준 이론이다.
왕복 5시간이 넘는 시간과 교육비 만큼 비쌌던 천안 - 김해 KTX 차비.
그 당시 나를 방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 돌이켜 보면 나 스스로도 대견하다.
두 아이를 맡겨놓고 가야만 하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간절히 원하니 방법이 생겼다.
나의 간절함이 느껴졌는지 친정 엄마가 무한한 지원을 해주신다.
이제는 엄마가 된 나의 꿈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지원해 주는 엄마를 보며 고마운 마음과 애닳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그렇게 나는 PET 의 매력에 빠졌고 'PET 강사'라는 내 인생의 '첫 꿈' 을 품었다.
육아를 도피처로 삼을 만큼 벗어나고 싶었던 직장 생활.
합당하게 얻은 육아휴직의 기회를 디딤돌 삼아 진정 나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설렘이 있다.
14년 만에 메마른 땅을 비집고 다시 새싹이 올라오는 희망의 두근거림이다.
'육아'는 더 이상 인생의 도피처가 아닌 '내 삶'이다.
나의 결핍을 채우고자 했던 것에서 시작된 '나의 꿈'.
그것 으로 삶의 방향이 생겼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그리고 잘 살아내야 하는 소명이 생겼다.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꿈이 있는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