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파워 육아의 비밀 (인식) - 나를 알아가는 과정
'나는 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우리는 우리의 이름으로 이 세상에 어떠한 발자취를 남길 것 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기 전에
'나는 누구인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알아야만 한다.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위하여 가장 중요한 질문.
남편이 중국으로 가니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일들이 빵빵 터졌다.
아이들은 번갈아 가며 감기와 장염을 앓았다. 또 첫째가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발목에 타박상을 입어 큰 아이 업고, 걷지 못하는 둘째는 안고 정형외과에 오가면서 자연스레 잠재되어있는 엄마의 무한한 힘을 느꼈다. 엄마들은 공감할 것이다. '나에게 이런 힘이?' 나도 몰랐던 나의 초인적인 능력에 깜짝 놀랐던 경험. 남편이 있었다면 절대 엄두도 못냈을 일들을 하나씩 해내고 있었다.
놀이터, 마트를 가면 아빠와 함께한 가족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 아이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꼈는지 꼭 그럴때 더욱 두 아이 모두 안아달라고 칭얼댔다. 둘 다 마음 껏 품어줄 수 없는 상황에 철렁 무너져 내렸다. 두 아이에게 다 미안한 마음이 들어 둘째를 너무 빨리 가졌나? 하는 후회마저 들었다. 그런 후회를 한다는 것에 또 후회를 반복하는 일상이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사실.
그렇게 2개월 가량 적응 기간을 거치며 나와 아이들은 아빠 없는 상황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만의 공간, 시간을 만들어갔다.
이제야 '나'를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겼다.
정확히 딱 그 무렵! 2015년 5월 어느 날...
나에게 한 권의 책이 왔다. 이지성 작가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마지못해 사는 지긋지긋한 현실 속 '홍대리' 가 '독서'를 통해 나를 치유하고 '나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좋은 엄마' , 그리고 '나의 꿈'을 찾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헤매던 나에게 '책'은 한 줄기 '희망'이었다.
정말 길이 있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독서 말고는 내 상황에 할 수 있는 것이 없기도 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고, 어린이집 안 다니는 두 아이와 월화수목금금금 일상을 보내는 나에게 기댈수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첫째가 잘 다니던 어린이집을 때려치우게 된 이야기는 뒷장에서...)
책을 좋아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추천하는 독서법 중 습관 들이기는 넘어갔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다면 습관 들이기부터 적용해 보면 '독서습관' 을 잡는 것에 도움이 된다.
다음 단계는 한가지 분야의 몰입 독서였는데 나는 '여성 자기계발'과 '육아'에 집중했다. 그 당시 최대 관심사가 '육아'와 '나의 꿈'이었기에 관련 서적을 읽을 때 몰입이 가장 잘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범위가 조금씩 넓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지성 작가님이 제안하는 1년 365권 책 읽기는 하지 못했지만 내 상황에서 최대한 자투리 시간 활용과 잠을 줄여가며 책을 읽었다. 독서의 재미에 푹 빠져들었다. 잠은 늘 부족했지만 삶에 더욱 활력이 생겼다. 내 욕구가 조금씩 채워지면서 아이에게도 너그러워졌다.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급한 갈증은 해소되었지만 근본적인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 어떤 인생을 살 것인지? 에 대한 우물은 여전히 미개척 지대였다.
책을 읽다 보니 '쓰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숭례문학당에서 주관하는 '100일 글쓰기 과정'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100일 동안 자유주제로 '쓰기'를 하는 것이다. 다행히 내 상황에 맞는 '온라인 100일 글쓰기' 과정이 있어 망설임 없이 등록 했다.
온라인 100일 글쓰기 4기로 본격적인 쓰기를 시작했다. 매일 강사님이 보내주는 격려와 응원, 함께하는 동기이 있었기에 100일을 완주했다. 작심삼일의 나에게 100일의 마무리는 '나도 끝까지 할 수 있다.'는 힘을 알게 해 준 값진 경험이었다. 이 경험으로 '함께하기의 힘'을 느꼈다.
사람들마다 글에 특징이 있는데 쓰고보니 나는 매일같이 '나의 이야기'를 쓰고있었다. '오늘은 뭘 쓰지?' 했다가 일단 '나'로 시작해 이야기를 쓰면 술술 써졌다. 100일을 거치며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주제가 정해져 있지 않는 글 쓰기였기에 '나'에 집중하여 '진정한 나'를 알아가기엔 2% 부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기'는 '읽기' 보다 한 단계 높은 '나를 알아가는' 그리고 '나와 마주하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단순히 '써 내려가는 것' 만으로도 마음 속 응어리를 떨쳐 내고, 나를 이해하고 위로해 준다.
100일 쓰기를 무사히 마치고 나니 허전했다. 매일 쓰다 보니 하루라도 쓰지 않으면 뭔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 내 품에 들어왔던 책이 <인문학 습관>이었다.
'인큐'라는 교육회사를 운영하는 윤소정 대표가 쓴 책인데 딱 그때 나에게 필요했던 책이었다.
그렇게 책은 선물처럼 내가 필요할때 딱 맞춰 나에게 오곤한다.
책에서 추천하는 '50일 프로젝트 마이북'을 시작했다. 50일 동안 '나'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다.
인큐 카페에 가입하면 무료로 1-50일 차까지 미션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미션지에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 대한 질문들이 있다. 50일 동안 질문에 스스로 답을 하며 나를 알아간다.
누가 검사를 하는 것도 아니었고, 해야 한다고 닦달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내 의지로 지속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쉬운 것 같지만 '절실함'이 없으면 끝까지 해낼 수 없다.
나에 대한 질문지 50일에 추가로 1일 1 글쓰기 50일 더해 100일을 완료했다.
또 한 번 내 의지로 '끝'을 본 경험이 쌓였다. 이렇게 나는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내가 되어갔다.
http://blog.naver.com/speer226/220557133314
마이북을 진행하며 나를 설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마이북 도중 '멘토' 가 생긴 인생 최대의 사건이다.
어릴 적부터 바라왔던 내 인생의 '멘토'.
마이북을 하던 중, 다시 한번 인생의 멘토가 참 중요하다는 것 느끼고 나에게도 '멘토' 가 생기길 바랬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멘토' 가 되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는 꿈이 생겼다.
http://blog.naver.com/speer226/220590631131
당시 우연히 나에게 온 책 '가짜 부모 진짜 부모' 가 내 마음에 확 와 닿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육아 철학이 담겨 있었고, 저자 옥복녀 선생님이 나의 멘토가 되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꼭 한번 뵙고 싶다는 마음을 품었다.
나의 끌어당김이 전달되었는지 여러 상황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더니 신기하게 1호 독자로서 선생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고, 기꺼이 나의 멘토가 되어주셨다.
http://blog.naver.com/speer226/220593642021
그리고 알게 된 PET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 효과적인 부모역할 훈련).
그렇게 나는 PET 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2016년 3월부터 멘토가 계시는 김해로 PET 교육을 들으러 다녔다. 왕복 시간과 차비를 무시할 수 없었지만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러한 조건들이 나를 더 절실하게 만들었다.
참 아이러니하게 우리는 어려움 속에서 절실함을 찾고, 이는 힘의 원동력이 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일부러 자신을 위기상황에 내몰기도 한다. 그 힘을 즐기며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알기 때문이다.
현재 2차 정규 교육까지 마치고 심화과정을 앞두고 있다. PET를 넘어 현실치료 공부를 시작하였다. 2016년 5월에는 조성희 마인드 스쿨에서 '마스터마인드' 교육을 들으며 마음의 힘을 알게 되고, 마음의 근육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카페 내에서 어메이징 땡큐 작가로 활동하며 나의 에너지를 나누어주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더욱 큰 감사의 에너지를 얻는 중이다.
'좋은 엄마'가 되겠다는 꿈으로 시작하여 'PET'로 그리고 그 이상으로 구체화되는 과정.
최종적으로 어떤 것을 해낼지, 내 이름으로 세상에 어떠한 발자취를 남길지 아직 미지수이다.
나는 나를 알아가되, 스스로 한계를 짓지 않기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