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11월8일] 세상에서 가장 바쁜 직업!?

여유를 충전하자...

'주부! 세상에서 가장 바쁜 직업이 아닐까?' 특히 이런 생각이 드는 날이 있다. 사람은 상대적이라 회사 다닐 땐 주부인 친구들이 정말 부러웠다. 걱정도 없어 보였고, 있다고 해도 '집안일' 일 테니 큰 고민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게 집안일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부러워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매일 자유로운 시간... 나의 로망이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집에 있는 지금. 아이들이 기상하는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틈' 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뒹구는 이 시간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날은 시간의 결핍에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마음의 '여유'는 하루 중, 오직 이 시간! 새벽시간에 충전을 한다. 시간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잠을 줄여야 하지만 여유를 충전해 놓지 않았을 때 몸과 마음의 상태를 생각하면 시간 확보가 나에겐 최우선이다. 솔직히 스스로 만들어 놓은 일 (어땡쇼준비, 현실치료 스터디, 100일 글쓰기 등...) 때문에 시간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주부로써 이런 것들은 하지 않아도 될 터인데.. 굳이 왜 하면서 힘들어하는지...모를 일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이유는 누구누구의 엄마가 아닌 온전히 '나' 로써 무언가를 하며 인정받을 때, '엄마' 역할도 더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지난주 평일에서 주말까지 무리한 일정으로 어제 늦잠을 잤다. 할게 정말 많았음에도 극세사 이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랬더니 낮 시간에 더욱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저녁에 아이들 재울 때까지 영향이 가서 마음이 급했다. 그 마음을 느껴 불편했는지 둘째는 평소보다 2시간이나 더 늦게 잠이 들었다.(ㅠㅠ) 다음 주까지 극세사 이불은 금지다.


출/퇴근 따위 없는, 야근을 하면서도 인정은커녕 당연한 ''주부'!세상에서 가장 바쁜 역할임에 틀림없다.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시간의 결핍'. '주부' 역할을 해내며 참 많은 것을 깨닫는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소중한 시간들을 흘려보냈는지...그리고 지금 현재! 어떤 마음가짐으로 삶에 임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말이다.


새벽시간을 확보한 오늘! 마음의 여유를 만땅으로 충전해야지...

그리고 한 템포 느리게...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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