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편지에 더 가까운 용도
지인이 초중등 아들들에게 꾸준히 일기 지도를 한걸 보고 좋은 자극을 받아 나는 오랜만에 다시금 교환일기로 시도해보았다.
딸과의 알콩달콩 좋은 관계를 꿈꾸며.
나는 바로 바로 답장하는데 딸이 매번 쓰지않아 서운했고, 나는 길게 쓰는데 달랑 두줄의 답장이 오면 아쉬웠다.
어제는 하교 하고 또 늦게온 딸을 보자마자 자초지종 이야기를 듣지않고 매번 비슷하게 행동하던 일 때문에 화로 대응했더니
엄청 억울했나보다.
종이에 휘갈겨쓰더니 일기장에 붙여서
저녁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내게 식탁 한켠에 스윽~
올려놓았다.
내심 교환일기의 역할이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군...하며 반가운 마음도 들고 중언부언 휘갈겨쓴걸 보니 어지간히 억울했구나싶어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쌓이고 한권 한권의 교환일기가 완성될때, 먼훗날 돌이켜 읽어보는 우리만의 스토리.
나는 일기쓰기가 그래서 좋다♡
#교환일기
#교환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