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부자로 가는 길

부담 없이 즐기기

by 마음부자

수채화반 첫 번째 분기 3개월이 지나고 두 번째 분기에 이르렀다.

부담 없이 딱 주 1회 2시간.

다시 미술을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든 건,

희숙언니 전시회 구경 갔다가 언니의 말에 마음이 동했다.

"미술 그릴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에...


행복하지 않아서 동했던 건 아니지만 그 행복이라는 여유를 나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뭐든 자잘하고 짧게 이것저것 시도해 왔던 나였기에

이건 길게 갈 수 있을까 염려가 되기도 했었지만

딱 3개월 해보고 나니 거의 30년 만의 데생인데도 나름 초보치고 좀 그린다는 칭찬과

어릴 때 좋아했던 미술을 다시 본격적으로 해볼까 하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희숙언니처럼 언젠가 할 전시도 꿈꿔보며.


이번분기부터 채색해 보자 하셔서 지난주 미술도구 주문에 들어갔다.

언제 택배오나 목 빠지게 기다려지기도 했고,

도착하자마자 팔레트에 물감을 짜는데도 정성 가득 심혈을 기울였다.


나에게 부담감은

무슨 일을 하는 동기가 되어주는 것보다 압박감이 더 커서 긴장되기만 하고

원래 할 수 있는 것보다 실력이 잘 안 나오는 듯하다.

부담감 없이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게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로빅이라는 운동과 이제 막 시작해 보려는 미술.

이 둘이 나에게 취미부자가 되는 길을 알려줄지도♡

이제 제대로 도구 갖췄으니

최소 2년은 이 세계에 발 담가보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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