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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글쓰기

갑작스러운 휴식기

by 공감힐러 임세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다. 매일 글을 쓰다 갑작스레 찾아온 휴식기가 길어진 탓에 괜히 글쓰기 플랫폼에 들어오는 것조차도 저어 되었다.


갑작스러운 휴식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었다. 아이들이 커갈수록 아이 둘 가정보육은 내 체력의 끝을 매일 마주하게 만들었다.

목표한 바를 달성하기도 했고, 준비하던 일들로 바쁘기도 했다. 잘 흘러가는 줄 알았는데 한참 가다 보니 경로가 잘못되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었다. 그저 사람을 믿고 내보았던 용기는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그 속에서도 배울 게 있었고, 경험이 남았다며 별일 아닌 듯 말했지만, 속이 쓰렸다.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간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이후 심한 몸살을 앓았다. 시간이 흘러도 쉽사리 회복되지 않아, 흘러가는 시간이 아쉬우면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신이 차려지고, 마음이란 녀석도 글쓰기가 필요하다 아우성을 치니, 다시금 용기 내어 나아가보련다.
글은 언제나처럼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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