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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 즐거움 Oct 22. 2023

평면을 거부한 입체처럼

함돈규 김영전 문학과 음악의 콜라보

'안양 공공예술 프로젝트' 중 문학평론가 함돈균 작가와 오르프 음악전문가 김영전교수님이 함께한 멋진 공간에 다녀왔다.

원래 이곳은 예전에 농축산물 검역소 자리였다고 한다. 수많은 돼지들의 죽음과 맞닿아 있는 역사의 자리인 거다.

인간을 위해 희생된 돼지의 넋을 기리는 아름다운 리츄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다.

여러 성부로 쌓이는 캐논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

그리고 언제나처럼 선물처럼 다가온 귀한 인연들!

어쩌면 이렇게 에너지의 수준과 관심분야가 일치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건지, 모를 일이다.

인생은 뜻밖의 우연과 행운이 가득 차 있고,

힘듦과 기쁨이 가로 세로로 엮여있는,

씨실과 날실의 교착점.

달이 차면 기울듯, 힘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올라오는 시기인가 보다.

태극권의 음양처럼 말이다.

내게 이런 귀한 인연을 가져다준 태극권에게 감사를!

기쁨과 행복을 선사해 주는 리코더와 동요에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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