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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움 즐거움 Aug 16. 2023

익숙하지 않을 뿐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익숙하면 쉬운 일이 된다.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새벽 시간에 온라인으로 중국어를 배운다. 벌써 네 번의 수업이 진행되었고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우리를 지도해 주시는 강사님은 우리 태극권 수련회의 중국어 선생님 영화쌤, 처음에는 의욕을 가지고 배움을 희망했던 수강 인원이 각자의 사정으로, 여행으로, 출근으로 반으로 줄었다. 그래서 더욱 밀도 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과외를 받는 느낌이랄까? 


오늘 아침 수업은  미국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타라 현경 교수님, 평생 독일에서 사시다가 얼마 전 한국에 들어오신 은희쌤 그리고 내가 참여했다. 아침 6시반에 시작하는 줌수업이라 피곤하지만 너무 재미있다. 오늘 참여하신 두 분의 다른 수강생들도 우리 태극권 수련회의 멤버들이다. 왕초보반이지만 열의가 아주 대단하다.


이미 다른 두 분은 영어와 독일어를 원어민처럼 구사하시는 분이시라 언어 습득에 관한 이해가 선행되어 있으시다. 모국어말고 다른 언어를 자유롭게 하시는 분들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우리 중국어 강사님이 전하고자 하시는 뜻을 정확히 이해하신다.


한 달이라는 짥은 시간이지만 내가 만난 중국어는 무척 실용적이고 실리적인 느낌을 주는 언어같다.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적이다. 수강생들과 최대한 많이 상호작용 하시려고 노력하시는 우리 강사님의 교습 방식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다.


오늘 느낀 가장 중요한 점! 익숙하지 않은 것과 어려운 것은 다른 개념이다. 좋은 발음을 자주 듣고 내 입으로 중얼거리며 익숙하게 하면 나도 해 낼 수 있다. 성조가 어색하다고 한자 쓰기가 힘들다고 포기하면 절대 배울 수 없다. 문자가 아니라 귀와 입으로 실용적이고 간단한 말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중에 중국 여행가서 식당에서 슈퍼에서 주문할 정도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다. 태극권으로 맺어진 귀한 인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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