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왕 이야기 2

수양대군, 군주의 오판 - 리더가 아닌 권력욕을 가진 패권자일 뿐이다.

by 킹캡틴 KingCaptain

수양대군, 시대를 오판한 권력욕에 불타버린 패권자


지도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시대를 읽는 능력이다.

시대를 읽는 능력이 있어야 미래를 조망할 수 있다.

반대로 시대를 읽지 못하면 사회를 과거 지향적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사회 통합은 좌절되고 각종 소모적 논쟁으로 시끄러워진다.

그래서 시대를 읽지 못하는 인물이 권좌에 오른 사회는 여러 부분에서 불행에 처하게 마련이다.


리더 또는 인도자가 아닌 권력자나 패권자로 전락하는 순간

그는 충성이나 따름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 된다.


태종 이방원이 피의 숙청을 통해 법 아래의 존재로 끌어내린 공신들을

수양대군 세조는 법 위의 존재로 다시 끌어올렸다.


태종 이방원이 국가권력을 천명의 실현 도구로 생각했다면,

세조는 공신 집단의 사적 이익실현의 도구로 사용했다.


혁명아 정도전이 계구수전(모든 백성에게 토지를 나누어주는 것)의 이상으로 건국했던 조선이

세조의 왕위 찬탈로 공신들의 천국이자 백성들의 지옥으로 변한 것이다.


역사는 때로 양자택일을 요구한다.

쿠데타로 집권한 공통점을 갖고 있는 태종과 세조는

공신제거를 통한 왕권강화나 공신과의 권력분점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미래를 위해 공신 제거를 선택한 태종의 결과물이 세종인 반면

오늘을 위해 공존을 택한 세조의 결과물은 후사인 예종의 의문사였다.


[출처 : 이덕일 역사평설, 조선 왕을 말하다. 1]




그랬다.

한 나라의 지도자이자 리더가 패권욕에 불탄 권력자의 위치로 변하는 순간,

그 나라는 정당한 국가권력이 아니라 욕망에 가득찬 사적 권리로 추락하게 된다.


이 시대에 리더라고 자부하는 권력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작아보이는 국민이라고 하더라도 그들을 소홀히 여기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진정한 리더로 추앙받기를 원한다면,

스스로를 자만하지 말 것이며, 나의 판단이 언제나 늘 옳다고 착각하지 마라.


내가 하면 로맨스지만,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내가 불륜을 저지를 수도 있고, 니가 불륜을 저지를 수도 있으며

내가 로맨스일 수도 있고, 니가 로맨스일 수도 있다.

공존이라는 것은 그런 것이다.


리더에게 필요한 최고의 덕목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답한다.


"존경받는 리더이고 싶다면,

나의 부족함과 허물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로 그런 허물이 드러날 때 부족함과 허물을 인정하고,

완전하지 못한 인간 임을 고백해라.

그 순간 당신은 당신의 부족함을 채워질 기회와 누군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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