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바라보는 '감사'의 마음과 생각들
우리는 '감사'라는 말을 참 많이 한다.
때로는 진심을 담아서, 때로는 겉치레로...
어린 자녀를 키우는 사람이 감사라는 말을 꺼내면서 글을 올렸다.
어린아들이 엄마한테 그랬다.
"나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지 않아서 감사해" 라고...
그 어린아들의 마음 속에 장애는 분명 감사하지 않은 조건이다.
부모로부터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렇게 자랐고, 그렇게 마음에 생각으로 자리 잡았다는 뜻이다.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게 교육되고, 사회적으로 관습화되어 있고, 보편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정상인인 내가 보기에 장애인은 불행과 저주를 타고난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을 마음 속에 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우리는 마음에서 이미 장애라는 것을 불행, 어려움, 문제, 저주 등의 생각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런 부모가 자녀에게 그렇게 교육하고 강요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작 장애를 가진 장애인 본인은 그 장애를 저주나 불행이라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감사와 행복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들은 정상인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그들은 절대 자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상인이든 장애인이든 마음의 상처를 입고, 불편함을 느낍니다.
왜 사람들은 장애인은 감사하지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그들이 보기에 정상인이 불행과 저주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도 있구요.
물론 이것은 선천적 장애를 가진 장애인에 한정합니다.
왜냐면 후천적 장애인들은 선천적 장애인들과 근본적인 사고방식과 마음의 자세에서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건,
우리는 장애인을 우리의 관점으로만 봅니다. 그렇게 보면, 그들의 눈에는 장애인은 마치 저주받은 불행한 사람이고 그래서 감사함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불행함으로 보여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 정상인들은 장애인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보고 판단하고 불행하다고 여기고,
그 반대로 자신은 정상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사하다고 느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올바른 생각과 마음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