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가꾸는 소식지, 누스레터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커다란 항아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하여 "만족감 항아리"입니다.
만족감 항아리가 차오르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만족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항아리가 조금씩 차오릅니다.
알콩달콩 연애 중일 때, 회사에서 승진했을 때는 만족감이 가득 차오르겠지요.
그런 날은 묵직한 항아리를 끌어안고 이런 고백을 할 거예요.
아, 인생이 참 아름답다.
반대로 이 만족감 항아리가 텅 비는 날도 있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잔뜩 깨진 날,
연인과 싸운 날,
가게 매출이 뚝 떨어진 요즘 같은 날.
한 바가지 한 바가지 퍼담을 때에는 여간해서 잘 차지도 않던 독이
불행한 일들엔 어찌나 빠르게 반응하는지요.
어디선가 모터 달린 바가지가 나타나서 사정없이 만족감을 흩뿌립니다.
그런 날엔 곡 소리가 절로 나올 거예요.
아, 사는 게 참 힘들다.
수많은 경험들이 이 항아리를 채우기도 하고, 비우기도 합니다.
만족감의 항아리가 대체로 묵직한 사람은 인생을 살 만하다고 느끼겠지만,
항아리에 내용물이 별로 없는 사람은 인생을 각박하고 고된 것으로 여길 거예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시한 연구...는 아니지만 꽤 그럴듯한 제 경험에 따르면
만족감이 항아리의 40~60% 정도 선에서 찰랑찰랑 넘실대는 상태가 딱 좋더라고요.
어차피 완벽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항아리가 100% 다 차는 날은 없어요.
그보다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을 목표로 삼아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월요일은 좀 힘들었고 화요일은 살짝 아쉬웠어도 수요일은 제법 괜찮은 정도의 삶.
어제가 40%였다면 오늘은 좀 더 부지런히 만족감을 퍼담아서 60%로 채워 넣는 삶.
이 정도가 그럭저럭 살 만한 수준인 듯해요.
그러다 70을 찍는 날엔 횡재했다고 느끼겠지요.
갑자기 막 엄청 행복해지는 날 있잖아요.
여러분의 만족감 항아리는 얼마나 차있나요?
여러분의 항아리가 만족스러우신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잠시 머물러 생각해 보세요.
내가 이렇게도 불만스러운 이유는 정말 인생이 척박하기만 해서인지,
아니면 항아리에 품고 있는 나의 기대가 터무니없이 높아서인지.
상황과 마음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답이 보일 거예요.
우리가 조정해야 할 것이 환경인지 아니면 마음인지.
누스 레터(nous*-letter)는 마음의 전문가 누스가 보내는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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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us는 그리스어로 정신, 마음의 태도를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