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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웨이 Feb 06. 2023

제대로 알아야 번아웃을 막는다, 워커홀릭 뜻

워커홀릭은 '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워커홀릭 뜻? 일 좋아하는 사람 아냐?


여러분은 '워커홀릭(workaholic)'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 속 열정적으로 일하는 일잘러의 모습이 자연스레 연상될 텐데요. 사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중독(holic)'은 단순히 '좋아한다'는 뜻이 아닌,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 중독, 즉 워커홀릭은 잠시 멈춰 쉬고 싶을 때도 일을 멈출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죠. 때문에 워커홀릭을 선망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번아웃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일 중독 유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며 워커홀릭의 뜻을 재정의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할 시간도 부족해, 계속형 일 중독

Ⓒavirichards (출처 Unsplash)

가장 전형적인 일 중독 유형은 '계속형 일 중독'이에요. 밤낮, 휴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일에만 매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죠. 이 유형의 사람들은 취미나 여가에 시간을 별로 할애하지 않아요. 그만큼 일의 결과물이 좋은 편이고,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받죠. 하지만 높은 업무능력에 비해 나를 돌보는 일, 특히 감정을 다루는 일에 서툴러요. 그래서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 평소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해요. 해소되지 못한 힘든 마음들이 쌓이고 쌓여 심리적 에너지가 바닥을 보일 때쯤에야 자신이 소진되었다는 걸 알게 되죠.




지루한 건 못 참지, 주의력 결핍형 일 중독

Ⓒalice dietrich (출처 Unsplash)

혹시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면 쉽게 지루함을 느껴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찾는 경우가 많나요? 그렇다면 '주의력 결핍형 일 중독'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요. 이 유형의 사람들은 관심사가 다양해 이것저것 경험한 일이 많은 편이에요. 그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고 추진력과 실행력이 뛰어나죠. 하지만 다소 충동적인 면도 있어요. 때문에 열정적인 시작에 비해 마무리가 부족해요.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생기죠. 또 끊임없이 자극을 추구하기 때문에 쏟은 에너지에 비해 성과가 크지는 않아요.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성취감은 줄어들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돼요. 




점심메뉴도 신중하게, 감상형 일 중독

Ⓒdollar gill (출처 Unsplash)

'감상형 일 중독'인 사람은 무엇을 감상하듯 오랫동안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일하는 스타일이에요. 선택의 결과를 미리 상상해 보느라 사소한 의사결정 하나에도 신중한 편이에요. 어쩌다 생길지 모르는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철저하게 모든 경우의 수를 계획하고 실행해요. 그래서 결과물에 실수나 실패가 적고 완성도가 높아요. 하지만 일의 우선순위와 상관없이 모든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쉽게 지칠 수 있어요. 세세한 것에 신경 쓰다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기도 하죠.




벼락치기가 좋아, 폭식형 일 중독

ⒸMiguel Ángel (출처 Unsplash)

학창 시절 시험 기간만 되면 실컷 놀다 하루 전날이 다 되어서야 벼락치기로 급하게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었죠. 이처럼 기한이 한참 남았을 땐 꾸물거리며 미루다 기한이 임박했을 때 엄청난 집중력으로 일을 마무리하는 유형을 '폭식형 일 중독'이라고 해요. 몰아치는 일 속에서 한껏 오른 긴장감과 싸우고 버티며 일하는 모습은 마치 전사와도 같죠. 하지만 이들은 꾸준함이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에 취약한 편이에요. 막바지에 긴장감 속에서 일하는 것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만큼 쉴 틈 없이 에너지를 쓰다 보면 금세 번아웃이 오곤 하죠.




맘잘러가 곧 일잘러!

마음여행키트 [번아웃] 편

일에 과도하게 몰두하면 당장의 성과는 좋을지 모르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등한시하게 될 수 있어요. 이는 완전히 소진된 상태인 번아웃으로 이어져 일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되죠. 반면 꾸준한 마음돌봄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아는 '맘잘러'는, 그렇게 만들어진 건강한 마음으로 일의 효율을 높여 더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커져요. 결국 일잘러의 필요조건은 맘잘러! 요즘 여러분의 '일'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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