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리고 감정

- 발자취의 향기 -

by Ello

회색의 어둠에

인고의 비가 내려

오늘의 삶을 적시었다


말라붙은 삶의 그을림 위에

여전히 어제가 남아 거뭇하게 화끈거렸다

후회는 있어도

부끄럼 없는 나의 발자취는


지나친 인연을 뒤돌아보게 하도록

기분좋은 향기였던가

아니면 어느새 가을이 되어

낙엽 타는 향이 묻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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