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안 듣는 몸과 20년째 동거 중.

고치고 싶은 두 가지 버릇

by 밍다람

초등학교 6학년 무렵부터
다리는 이유 없이 떨고, 손은 자꾸 뜯는다.

말 안 듣는 손과 발을 데리고
벌써 20년을 같이 살아왔다.

고치려고 애쓸수록 더 선명해지는 버릇들.
어쩌면 이건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긴장을 견디며 살아온
내 몸의 오래된 습관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