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판매하는 무인가게

꼬꼬마 시절의 추억의 장난감

by 밍다람


옛날 추억의 불량식품을 파는 무인가게를 발견했다.

들어서자마자 추억의 불량식품과 장난감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튜브형으로 생긴 액체를 빨대에 묻혀 “후!” 하고 불면

풍선이 만들어지던 장난감을 보는 순간,

어릴 적 꼬꼬마였던 내가 떠올랐다.


친구들과 누가 더 잘 만드는지 겨루며 예쁜 동그라미를 만들기도 하고,

누가 더 크게 부는지 내기를 하기도 했다.


같은 편인 친구가 불 때는 옆에서 재빠르게 검지와 엄지로 구멍을 막아주기도 했다.

반대로 지기를 바라는 친구의 풍선에 작은 구멍이 보이면, 모른 척 “구멍 났대요~” 하고 놀리기도 했다.


핑크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알록달록한 색으로 풍선을 만들어 친구에게 두둥실 패스하며 작은 공놀이를 하기도 하고,

작은 풍선을 일부러 터뜨려 누가 더 큰 소리를 내는지 시합을 벌이기도 했다.


그땐 풍선을 얼마나 크게 부느냐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그 시간을 얼마나 크게 떠올리느냐가 더 소중해졌다.

바쁜 일상에서 어릴적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이 없는데,

문득 떠오르게 해준 이 장소에게 너무 감사했다.


그날의 나는

무인기계 앞에서

어린 시절의 나를 한 움큼 꺼내 들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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