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화분의 풀들을 제거했는데
깨끗한 화분 위에 몰라보게 큰 풀이 발견된다.
그렇게 자라기까지는 고작 하루 이틀이다.
없는 집안에 큰아들 키우기 식으로
온 영양을 그 풀에게 몰아주는 거라고
그게 아니라,
종족번식의 본능이 속성으로
자라나게 하는 것이라고 티키타카가 이어진다.
이렇든, 저렇든
사람들 눈에 띄지 않으려고
나무에 바짝 붙어서 자라나는 모습이 놀랍다.
그렇지만, 그 작전은 무모한지도 모른다.
아예, 바닥에 낮게 자라서
꽃부터 피우는 녀석들도 있다.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들의 노력이 가상하지만,
우리는 한사코 그들을 뽑아낸다.
우리는 블루베리 나무의 부모다.
부모는 그게 당연하다.
자식에게 유해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뽑아 주고
좋은 환경에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말이다.
내가 자랄 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미처 몰랐던 것들을 배워가는 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