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나무
화순 만연사에서
연등 매단
소원 나무 만났다
엄마는 두 손 모으고
눈을 감았다
한참을
고개 숙였다
기도 품은 연등이
대답처럼 흔들렸다
엄마가 마음 모아
기도 중이라는 것
나도, 알고 있지만
*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까?
얼마나 간절한 소원이기에 연등을 매달아 소원 나무를 만들 생각까지 했을까?
너무 바빠서 해마다 거르지 않던 연등을 다는 행사를 놓쳤다.
답답한 일이 생길 때마다 사진을 꺼내보곤 했다. 나는 무슨 소원을 빌까?
우선은, 가족의 행복이다~♡
다음은, 지인들의 행복이다~♡♡
다음은, 생명있는 모든 것들의 평화다~♡♡♡
그 다음은......
* 다섯번째 동시집 [나도, 알고 있지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