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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써니 Jul 11. 2023

뛰어난 PM의 7가지 조건 - (1) 제품 설계

7가지 코드 - (1) 제품 설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해외 빅테크 기업에서 뛰어난 PM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그렇게 인정받는 것일까? 작가들은 그 조건을 7가지 제품 설계, 경제학, 심리학, 데이터과학, 사용자경험, 법률과 정책, 마케팅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로 축약해 보여주고 있다.


읽은 책 중에 사례들도 풍부하고 익숙한 기업들이 많아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7가지 조건을 하나씩 풀어 설명하고자 한다.



CODE 1. 제품 설계

제품 설계에서 출발해 전략과 기술 혁신, 가설과 시제품, 제품 시장 적합성을 폭넓게 살펴본다. 올바른 시장과 문제에 대해 파악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방법을 모색한다.


1장) 제작 vs 확장 (Building & Scaling)

제작은 0 to 1 이라는 제품 시장 적합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면, 확장은 1 to N 으로 확장을 도모하고 성장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0 to 1 을 만들어 낼 때:
(1) 충족되지 않은 수요에 공급을 해주는 도구 또는 서비스가 되거나
(2) 사용되지 않은 공급과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되거나


1 to N 제품의 개발 로드맵을 만들 때
(1)고객 만족
(2)모방하기 어려운 장점*
(3)마진 증대
라는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그 중 모방하기 어려운 장점에는 8가지가 있다. (아마존을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1)강력한 브랜드 : 아마존이라는 기업의 강력한 신뢰도나 브랜드 파워가 있다.
(2)네트워크 효과 : 공급자와 구매자가 양방향으로 넘쳐난다.

(3)규모의 경제 : 포장, 물류 등에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여 좋은 가격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4)카운터 포지셔닝 (다른 경쟁업체들은 따라할 수 없는 것을 제공하는 것) : 아마존 프라임에 2일 이내 무료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

(5)고유한 기술 : 고객의 구매 패턴 데이터 등 기술적인 면도 가지고 있다.

(6)전환비용 : 아마존 프라임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다른 쇼핑몰을 사용하기 망설여진다.

(7)프로세스에 대한 지식 :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노하우와 지식을 갖추고 있다.

(8)획득 자원 : 디지털 결제 인프라, 창고 자동화 등의 기술과 100만명이 직원을 두고 있다.


1 to N : 너무 두려운 나머지 내가 나를 파괴하지 못하면, 남이 나를 파괴한다. 근시안적인 생각의 흐름을 늘 경계해야 한다.
(Ex. 코닥의 디지털카메라 사례: 필름카메라를 주름잡던 코닥은 디지털카메라로 전환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장에서 우위를 뺏겼다.)


0 to 1 (물음표나 스타로 가는 사업) 과 1 to N (캐시카우) 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BCE 매트릭스와 함께 보자)


출처 : https://emptyfullconsultancy.tistory.com/59




2장) 올바른 문제 해결하기 (Solving the Right Problem)


0 to 1 의 시장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 시장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처음에는 "틈새"에 머물러라. 그 이유는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때 제품은 성공할 수 있고, 작은 시장이 큰 시장보다 독점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성장 동력을 얻게 해줄 플라이휠을 갖춰라.


첨단 기술이라는 함정에 빠지지 마라. 화려하지 않지만 훨씬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혁신을 꾀하는 게 더 나은 경우도 있다.
*팬암과 아메리칸 항공의 사례 : 팬암은 보잉707 등 최상의 항공기를 도입하는 항공사였는데, 항공 수요가 줄자 비싼 팬암의 항공기의 공석률이 늘어나게 되었고 결국 파산하게 되었다.


단, 외국 빅태크 기업에서는 틈새시장에 집중하는 것은 푼돈이라 성가신 제안에 불과할 수 있다. 면접을 본다면 참고하자




3장) 가설 검증 (Hypothesis Testing)

가설 목록 작성하기 : 문제, 해결책, 가능성, 팀, 경제학

타겟 사용자를 유심히 관찰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MVP, 최소 기능 제품 : 테스트 가능한 초기 제품 (ETP, Earliest Testable Product)]

컨시어지 MVP : 도어대시가 초반에는 음식점 메뉴를 pdf로 올려두고 직접 주문해서 배달했다. ‘온라인으로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제3자에게 배달비를 지불할 것이라는 아주 중요한 경제학적 가설을 검증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

페이크 도어 테스트 : 실제 운영되는 것 같은 페이지를 꾸며놓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에 반응을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다. (토스 초기)


[RAT (Riskiest Assumption Test, 최고 위험 가설 테스트)]

어떤 가설이 가장 위험하고 틀릴 가능성이 많은지 파악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테스트할 수 있어야 한다.
EX. 에어비엔비 모델 - ‘모르는 사람의 아파트에서 자기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인가?'


[1 to N 제품 연구]

1 to N 단계에서는 지표의 목표를 설정하고, 기능을 선보여, 그 지표가 기준과 얼마나 다른지 비교할 수 있는 A/B테스트 형태가 될 것이다.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우리는 [사용자 그룹]이 [문제]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결책]이 이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표 변화]를 확인하게 된다면 우리의 판단이 옳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참조 고객을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대표할 수 있는 그룹으로 선별하여 피드백을 받는다.



4장) 최소 매력 제품 (MLP, Minimum lovable product) = MMP   

사용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계속해서 그 관심이 유지되도록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

“노션” : 엘리베이터 피치*를 하고 기능 목록을 선택했다. 가치제안을 증명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만 앱에 포함했다.

제품의 핵심 아이디어 = MLP가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

제품보다 중요한 경험, 와우 모먼트가 안에서 만들어져야 한다.

OOBE (out-of-box-experience) 의 경험도 중요하다. 박스를 처음 오픈할 때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걸 잘 하고 있는 기업은 애플!)


*엘리베이터 피치란 투자자와의 첫 만남 시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간략한 연설을 말한다.



기업 이야기 - APPLE. 스티브 잡스가 일으킨 문화 전쟁

스티브 잡스는 '팀 쿡'을 통해 캐시카우 상품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 하였고, 모험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기 위해 '조니 아이브'를 디자인 수장으로 선임했다. 조니 아이브는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맥북에어, 애플워치를 꾸준히 디자인하여 현재의 새로운 캐시카우를 만들어 냈다.

이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해적(0 to 1)과 해군(1 to N)이 둘다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것 못지 않게, 충분한 자금을 대줄 캐시카우도 필요하다.




첫번째 코드인 제품 설계에서 인상적으로 읽었던 부분은 RAT(최고 위험 가설 테스트)와 MLP(최소 매력 제품)에 대한 개념인 것 같다. 가끔은 신규 서비스를 오픈하기 전 “이게 맞아? 효과가 있어?“라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 그 가설을 체크하고 넘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좋다고 생각이 들었다. MLP에 대해서도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들이 요즘 참 많이 나오는데, 어떤 제품은 단기간에 주목받으면서 성장하고 어떤 제품은 사라져버리는 것의 차이가 궁금했다. 사람을 볼 때와 마찬가지로 비슷하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각인될 수 있는 ”매력포인트“가 있는 것이 제품에 있어서도 중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글로벌 대기업에 대한 사례가 풍부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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