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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tivator Aug 12. 2023

'성장'의 기준은 무엇일까?

혹시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과연 이전의 내 모습보다 많은 성장을 이뤘을까?
나는 무엇을 '성장'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가?


시간이 지나 어느덧 나도 팀장이라는 직책을 달고 있고, 그래도 예전 받고 있던 연봉보다는 조금 더 높은 연봉을 받고 있으니 처음의 시작의 내 모습보다는 '성장'을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직장보다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면 내가 했던 경험들을 통해 나름 나도 많이 성장을 해냈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성장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성장의 기준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이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경험이 쌓이고,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이 따라오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러기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통해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단단한 경험과 생각들이 모여야만 '성장'이라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가 성장을 하였다는 것을 확인해 보는 기준이 있다.


새로운 과제를 만났을 때의 내가 느끼는 느낌이다.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다양한 과제를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과제는 시작하는 데 있어 크게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어느 정도 방향과 결과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과제를 만날 때 내가 갖게 되는 느낌이다.

과제를 마주할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때와 뭔가 망설여지고 머뭇거려지고 불안하고 두려워질 때

분명 극명하게 두 가지 온도의 차이를 느낄 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도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쌓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떠한 것도 얻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고 마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일을 하는 것과 일을 통해 성장을 한다는 것에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성장을 하며 보내온 시간은 스스로에게 앞으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해 준다.

더 좋은 결과물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들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무엇인가를 많이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배움의 많고 적음은 성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결국은 어떠한 태도와 관점으로 일을 바라보고 집요하게 매달리며 끝까지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달려가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시간이 축적되면 지식이나 SKILL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사고하는 방법에 무게를 두고 과제를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성공경험을 통한 자신감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게 해 준다.


간혹 성장의 기준을 연봉에만 두게 되면 잘못된 노력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쉽게 착각하게 되는 것이 바로 연봉에 매몰되는 것이다.

연봉에 매몰되어 버리는 경우 우리는 성장이 아닌 시장가치를 올리기 위한 방향으로 노력이 집중되기 시작한다. 어떻게든 더 좋은 조건을 얻기 위해 실제 성장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보다는 수차례의 이직을 통해 자신의 연봉을 올리는 경험에만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가끔 주변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직을 하고 싶은데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고민을 털어놓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런 경우는 커리어가 매력적이지 않거나 본인의 연차에 비해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역량이 뛰어나고 실력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좋은 기회를 맞게 되기 마련이다.(너무나도 당연하게~) 문제는 시장의 동일 연차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갖고 있지만 그에 준하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다.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인 경력직 채용에 있어 기업은 높은 위험과 부담을 피하고자 한다. 그만큼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채용 후에도 실력을 검증하기 위해 계속 주시하게 될 수밖에 없다.


시작부터 좋은 조건의 회사에서 출발을 하여 안정된 환경에서 꾸준히 연봉이 상승되었거나,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연차시기 좋은 기회를 잡아 이직을 하며 경쟁력 있는 경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연봉만을 계속 올려왔던 사람들은 결국 현재 자신의 조건을 감당할 수 있는 현직장에 머무를 수밖에 없게 되며, 옮기고 싶더라도 어느 정도 연봉을 낮춰야만 하는 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내가 가진 실력이 제대로 따라주지 못하고 높아지기만 한 연봉은 자신의 커리어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성장'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바라볼 때면 미래의 청사진이 그려지지 않고 과연 내가 이곳에서 이일을 통해 '성장'할 수 있을까? 불안하고 두렵기만 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이 두렵고 불안한 것일까? 그것의 기준을 명확하게 탐색해 보았으면 좋겠다.

현재 내가 받고 있는 시장가치에서의 불안과 두려움인지. 아니면 정말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자신만의 올바른 성장의 기준을 세우고 다시 한번 스스로의 시간을 돌아보면 좋지 않을까?


우리의 기준이 명확해지면 조금 더 자신 있고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 이곳에서 성장할 수 없기에 여기를 떠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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