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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민혁 May 09. 2020

흘려버렸으면 해

시작이 반이다

끝나버린 것들에 세상 온갖 미움과 고통을 심어주면

당장은 속이 후련할 수 있겠지만 결국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새롭게 다가오고 맞이할 시간 안에서 찾을 수 있는 사랑과 행복이 줄어들 뿐이다.


흘려버렸으면 한다.

흘리는 것은 아름다운 것 같다.

순간의 큰 기쁨을 간직해야 한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봤자 미세한 것들만 남는다.

괴로움과 고통을 떨치고 싶어 눈물 콧물 다 쥐어짜 봤자 결국엔 시간 안에 잔잔히 묻힌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내가 상처 받으면 안 된다.

의도가 됐건, 의도치 않았건, 상처를 건네려는 타인의 행위에 아랑곳하지 않으려는 단단한 마음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끝을 염두에 두는 시작은 그 어디에도 없을 테지만 "모든 시작은 이미 끝이 반이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흘리는 마음을 갖는 시작을 하면 조금이나마 소중한 자신을 더욱 단단히 묶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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