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작은 불안

지나치지 못한 마음의 신호

by 민힐러

불안은 늘 작게 시작된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 답이 오지 않는 메시지 하나, 별일 아닌 장면에서 마음이 먼저 움찔한다. 그 순간 우리는 대개 이렇게 생각한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고. 그렇게 불안은 이름 없이 지나간다. 너무 작아서 붙잡을 이유도 없어 보이고, 설명하기엔 애매해서 스스로에게조차 말을 아낀다.


마음의 작은 불안은 티가 나지 않는다. 잠을 못 잘 만큼 크지도 않고, 일상을 멈추게 할 만큼 요란하지도 않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불안을 쉽게 무시한다. 바쁘다는 이유로, 지금은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이유로, 나중에 정리해도 된다는 말로 덮어둔다. 하루를 살아내는 데 급급한 사람에게 마음의 신호는 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하지만 덮어둔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단지 더 조용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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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이름으로 살아가며 글과 기록을 통해 정체성과 감정을 탐구하는 민힐러입니다. 감성 콘텐츠와 퍼스널 브랜딩을 다루며, 진심 어린 문장으로 삶을 치유하는 힘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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