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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민희 Jul 10. 2023

무명 저자의 고군 분투기


저자는 "저자세여서 저자라 말해야 한다고." 겸손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인지도가 낮은 나에게 소통의 창구가 필요했었다. 우연히 아트누리에 카톡 알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창작센터 신진 입주 작가를 뽑는다는 공고 글... 난 이미 글 쓰는 공간이 있기에 창작 공간의 필요성보단 출간할 책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의무 사항 10일만 일수도장 찍듯 지문을 찍으면 될 것 같았다.  출퇴근 개념. 근데 이건 초짜의 어리숙한 생각이었다.  세상은 그리 만만찮다.  1시간 넘는 거리는 쉬이 사람을 지치게 만들고 공간이 생각보다 작아서 적응하는 데 오래 걸렸다.  공간이 바뀌어서 새롭게 환기되는 측면도 있지만 집중하기에 그리 썩 좋은 공간도 아니었다.  


스승님께서 살아계셨다면 굳이 이곳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교육장에서  교육을 진행하면 회원님께 책을 알리거나 홈페이지와  sns으로라도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  그래도 이미 들어왔으니 계약 기간까지 최선을 다하려하지만 .... 중간에 툭하고 들어온 작가라 텃세가 심하다.  그래도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될 일이다. 세상사 내 맘에 들지 않아도 그것은 내 마음을 바꾸면 될 일이니깐.  (부정적인 마음을 소각하면 세상은 아름답게 보인다고 하니깐.) 근데 그동안 내가 뵈었던 회원님들은 참된 어른들이 많으시고 의식이 다르며 예의가 있고 좋은 분들이었구나를 이곳에 와서 더 느낀다... 나보다 윗세대들과 일한다는 건 배려와 존중이 있고 귀여움을 많이 받았던 것이었구나란 걸 알았다고 해야 하나?! ~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자!

서럽다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또래들과 사회생활을 이제라도 한다고 생각하자.

자기희생과 노력 없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이다.

그러면서 마음을 더 다잡게 된다.

2년 동안 준비한 두 번째 책을 기필코 완성도 있게 완성하자고!!!

웹진 기자는 한 개인이 자연 생태 관련 책을 쓰고 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의 물꼬를 틔우는 일도 의미 있으며

언젠가 사람들이 알아 봐주는 때를 기다리는 일도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책도 읽어보지 않고 주관적인 오판의 글은 자제해주었음 한다.

이제 첫 책이라 완성도가 많이 부족했던 '자연에서 나를 만나다' 책은 마음 한켠에 묻어두고

앞으로 더 나아가길 내 스스로에게 부탁해 본다.



2023.6.18~ 7.2-  작가 소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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