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피트니스 21일 글쓰기 - 2
같은 주제도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달라져요.
하나의 주제에 대하여 다른 이해와 경험을 나누는 것은 우리에게 확장을 선물합니다.
둘째 날 겨울의 문턱 입동이 지나고 마음의 따뜻함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오늘이 주제는 사랑하는 것이에요.
누군가와 함께 보낸 일상.
오랜만에 12년 지기 친구를 만나기 전을 먹으며 막걸리를 기울였더랬다.
하나도 변하지 않은 얼굴, 말투 그리고 습관처럼 나오는 손짓까지. 입고 있는 옷과 하는 대화가 달라질 뿐 달라진 건 없었다. 어디선가 오랜 친구를 만나면, 만났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 든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었다. 인제야 뒤를 돌아앉아 학교 점심시간 내내 수다를 떨던 친구의 얼굴이 앞에 앉은 그와 겹쳐 보였다. 서로가 처음 만났던 순간을 기억한다. '나 그때 너한테 이거 먹을래 했던 거 같은데', '맞아, 그때 네가 락앤락 통에 과자 들고 왔었어'
말을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와 함께 하는 순간은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하고 좋다.
오후 네 시의 햇살이 좋다며 볕이 잘 드는 공원 의자에 앉아 손을 내밀어 따스함을 느끼는 일이 소중하며 남자 친구 손을 잡고 누가 더 천천히 걷는지 내기를 하는 시간이 사랑스럽게 다가오고 새벽부터 시작한 고된 일을 마친 노동자가 골목에 쭈그리고 앉아 담배 한 개비를 피워보는 순간은 달콤하다.
다양한 사랑의 순간들. 잊지 못할 감정은 오래 남아 때때로 미소 짓게 한다. 그리고 마치 중독처럼 반복하고 또 반복한다.
오랜 친구를 만나 했던 이야기를 또 꺼내고 계속해서 꺼내 먹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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