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차 직장인 YR와 함께한 버크만 시그니처 디브리핑 세션
"저는 보통 성격 테스트에서 E라고 나오는데, 이번엔 내향으로 나와서 놀랐어요. 저는 단체 회식이나 회사 액티비티를 진짜 싫어해요. 그리고 제가 다양한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와 말이 결이 맞는 사람들과만 선택적으로 사교적인 것 같아요"
3년 차 직장인 YR님과의 버크만 디브리핑 시간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각 부자', '존중과 배려', '블라인드 스팟의 발견'이었다. 블루 컬러는 'Thinker'라고 표현되기도 하고, 존중과 배려의 아이콘이며, 모든 기호들이 동일한 컬러에 위치하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생각 부자라서 쓰고 달리고 비운다
"저는 쓰는 것을 좋아해요. 예를 들어 오늘의 산책이 좋았다면 왜 산책이 좋았는지 쓰는 편이고, 많은 감정이 흘러 너무 칠 때 생각을 비우기 위해서 쓰기도 해요. 일상의 예쁜 순간이나 대화도 적어서 저장해 두는 것을 좋아해요."
블루 컬러는 대표적인 사고형 인재다. '생각부자' YR 님의 높은 흥미 영역 중 하나는 문학이었다. 쓰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할 때 말의 뉘앙스가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고도 했다. YR님은 흥미에서 뿐만 아니라 감정에너지와 사고의 점수도 높다. 재미있는 점은, 그런 정신적 에너지를 이미 잘 조절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을 도구로 생각을 멈추고, 생각을 비울 수 있기에 달리기가 좋다고 했다. YR님이 좋아하는 헬스도 '유일하게 생각을 차단할 수 있는 활동'이라고도 했다.
부드럽게 존중받을 때, 가장 빛나는 사람
"저는 제 의견을 차분히 물어봐주고, 저를 존중해 줄 때가 가장 좋아요"
YR는 ‘존중’이라는 가치가 핵심인 사람이다. 자기주장(Assertiveness) 평소행동 와 욕구가 모두 낮았는데, 소통을 할 때 강하게 밀어붙이기보다 편안하게 제안하고 있었으며, 격식 없이 편안한 환경을 원하기도 했다. 소통 시 완고(Insistence)의 평소 행동이 높았는데, 체계적이고 일관적인 행동이 보이는 사람이기도 하다. 부드럽게 나의 의견이 존중받을 수 있는 자리에서 빛나는 사람이다.
블라인드 스팟의 발견
"생각해 보니까,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왜 일을 저렇게 하지?'라고 생각한 적이 많은 것 같아요. 후배들과 함께 일할 때도 제가 알려준 방식 외에 다른 스타일로 하면 싫어하기도 해요. 그대로 하지 않고 바꿔서 하면 '왜 바꾸지?'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었어요."
YR님의 모든 기호는 블루 컬러에 몰려있다. 평소 행동과 욕구가 비슷하기에 다른 사람이 YR님을 상대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다른 컬러의 사람에 대해서는 이해의 폭이 좁을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 더 넓게 보고 이해하려는 연습이 필요할 수 있다.
생각이 나를 무너뜨릴 때
"스트레스 행동이요, 저는 위축되고 극도로 예민해진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가 딱 그런 모습이었는데, 존중과 시간이 중요한 저의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니 위축된 모습으로 보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평소 행동과 스트레스 행동은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행동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두 가지의 행동을 구분할 수 없으니, 스트레스 행동이 나의 평소 행동으로 보이는 일은 주의해야 한다. 이에 EJ님에게 필요한 건, ‘생각 부자’ 본캐를 잠시 내려놓고, 상황을 직면하는 ‘정면 돌파형’ 부캐를 올리는 연습일지 모른다.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환경을 선택하고, 감정의 방향을 스스로 조율하는 힘이 중요하다.
YR님은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 생각은 타인을 위한 배려로, 언어로, 그리고 성장의 자양분으로 흘러간다. 깊이 생각하고, 부드럽게 설득하며, 자기 속도를 잃지 않는 사람.
앞으로의 일과 관계에서도, 그 진심의 결이 EJ님을 단단히 지켜주기를.
덧붙임
YR
MBTI: ESFJ
직군: 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