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시너지가 되는 두 사람의 팀워크

친근&거리낌이 없는 사람과 체계적&언어를 잘 쓰는 사람

by 나의계절

최고의 복지는 좋은 동료라고들 한다. 그 뛰어난 동료가 나와 다른 결을 가진 사람이라면, 더없이 큰 행운이다. '다름'은 시야를 넓히는 밑거름이 되고, 관계에 온기를 더하며, 결국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기에.


오늘은 같은 부서에서 함께 일하는 11년 차 EJ 차장과 8년 차 JW 과장 두 사람과의 버크만 디브리핑 세션을 가졌다. 이 시간은 한 마디로 ‘깊이 이해하는 다름의 시너지'이기도 했다.


EJ차장 JW과장의 버크만 맵


EJ 차장의 강점 행동은 행동하는 사람(Doer)이다. 사교적이고 솔직하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낸다. 실용적인 가치가 중요하다. 회의하면서 딴 소리하는 사람이 있으면 속이 답답하다. 흥미 중 과학(Scientific)이 상위 4%로 높아 다양한 영역에 호기심이 많고, 그만큼 질문도 많다. 유튜브를 봐도 "왜"를 설명해 주는 콘텐츠를 즐겨본다고 했다. 논리와 근거에 기반에 자신만의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며, 의견이 다른 상급자 앞에서도 나의 생각을 전달함에 주저함 없다. 숫자(Numerical) 흥미도 높아 같은 서비스나 제품이라도 할인을 받거나 최저가를 찾는데 관심이 많다.


JW 과장은 생각하는 사람(Thinker)이다. 폭넓게 사교적이라기보다 선택적으로 교감하는 것을 선호한다.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열린 환경을 선호하지만, 그 안에서 굳이 논쟁을 벌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갈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 어필하고 싶은 의견이 있으면 한번 더 곱씹고 정리해 일대일로 얘기하는 방식을 택한다. 흥미로는 야외(Outdoor)가 가장 높은데, Thinker 답게 평소 생각이 많다 보니 등산 같은 활동으로 균형을 맞추는 편이라고 했다. 기술(Technical) 흥미도 높은데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조화하는 것을 좋아한다. 문학(Literary) 흥미도 높으며, 실제로도 소설책이나 에세이를 즐겨 읽는다.


겉으로 보면 너무 다른 두 사람인데, 높은 예술(Artistic)이라는 흥미를 공유한다. 예술적 흥미는 단순히 미적 취향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나와 우리 팀, 그리고 회사가 어떻게 보이는가’에 대한 감각과도 닿아 있다. 흥미롭게도, 이 두 사람의 라인 매니저 역시 예술 흥미가 높다. 결국 이 팀이 좋은 커뮤니케이션 성과를 내는 이유는, PR의 본질이 바로 ‘감각을 다루는 일’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할터이다.


이번에는 서로의 강점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 EJ 차장님은 말할 때 거침이 없기도 하고 체계적이고 단순화를 잘해요. 타 팀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나 타운홀 햘 때 등을 보면 다른 팀과 친근하게 부드럽고 나이스하게 대화하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그리고 아까 음악 흥미도 높게 나와 소리에 잘 반응한다고 하는데, 전무님 방이나 근처 다른 팀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그걸 잘 캐치해서 정보를 많이 알더라고요."

이 말을 들은 EJ 차장은 JW 과장님이 건넨 말 중 “나이스하게”라는 표현이 좋았다고 했다. 작년에 Harsh 하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어 신경 쓰고 있었다며 말이다.


"JW 과장님은 제안서나 미디어 자료 등에서 언어를 잘 쓰는 사람이에요. 작년에 한참 진행한 프로젝트를 할 때도 논리적으로 분석해서 정리하는 것도 놀랍더라고요. 체계적이고 조직적이에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도 나와 있는데, 회사에서 진행하는 교육이나 커피챗 등의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참여하는 것을 봐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JW 과장은 "언어를 잘 쓰는 사람"이라는 말이 따뜻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이자, 아니 더더더 잘하고 싶은 영역이기에 "언어를 잘 쓰는 사람"이라는 키워드의 여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잘 일할 수 있는 환경과 이것이 갖춰지지 않을 때의 스트레스 행동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EJ 차장은 '신뢰&체계'에 대한 욕구가 컸다. 규칙과 일관성 있는 피드백이 중요한 사람이고, 이런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엄격하고 집요해진다. JW 과장은 '신속&명확'을 가장 원했다. 직접적인 피드백, 분명한 의사 결정과 문제 해결 중심의 실용적인 대화 환경을 선호한다. 이런 흐름이 막히면 답답함이 쌓이고, 때로는 단호하고 강압적인 모습으로 표출될 수 있다.


친근하고 거리낌이 없는 사람과 체계적이고 언어를 잘 쓰는 사람.

와, 그러고 보니 정말 멋진 조합이다. 이 둘의 결이 다르기에, 함께 있을 때 더 단단해진다.


버크만 디브리핑을 마친 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싶다고 말한 EJ 차장과 자신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고 싶다고 한 JW 과장이 각자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었기를.


덧붙임 (EJ/JW)

MBTI: ESTJ, ENTJ

직군: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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