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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진 이민호 Nov 26. 2015

결정장애가 있는 당신에게

뇌과학으로 알아본 결정장애 극복

 노트북을 한대 산다고 치자. 알바생한테 깎아달라고 부탁해도 알바생은 그럴 수 없다.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의 스튜어트 다이아몬드 교수가 내한강연에서 말했다. '권한을 가진 사람하고 이야기하라'

 뇌에서 행동의 권한을 가진 부분은 변연계이다. 뇌는 역할별로 크게 변연계와 신피질로 나눌 수 있다. 이름은 중요치 않다. 역할이 중요한데, 변연계는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고, 신피질은 [언어와 이성적 판단]을 다룬다. 선택장애, 실천장애는 권한이 없는 신피질과의 대화로 인해 일어난다.

 27살, 대학 3학년 2학기, 휴학하고 워킹헐리데이갈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했다고 치자. 가면 좋은 점, 안좋은 점을 종이에 적어보고, 이래저래 손익을 계산해봐도 선택하기가 어렵다. 사실, 생각할수록 어려워진다. 가격 깎아달라고 1주일째 실랑이를 벌이는 겪이다. 누구랑? 아무 권한도 없는 알바생이랑!

 다녀온 사람의 책이나 강연을 보거나, 대화를 하다가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꼈다. 사장하고 바로 이야기 한 것이다. 나이도 27살, 3학년2학기라는 이유도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은 떠날 수 있다. 이유? 사장이랑 대화했으니까, 알바생의  업무는 사장이 결정한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평생 한번 뿐인 기회잖아. 내가 친구들에 비해 늦은 건 사실이야. 그래도 워킹헐리데이비자는 30살까지만 가능하잖아. 이 기회를 놓칠 순 없어. 비행기게임하다가 폭탄을 써보지도 못한채 죽으면 아깝지. 20대, 모든걸 바꿔버릴수도 있는 이 폭탄같은 기회를 버릴순 없어." 등등의 이유를 만들어준다. 알바가 하는 일이다. '감정'이 사장이고, '이성'은 뒤치닥거리를 해 준다.

 '우물쭈물 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묘비명에 이렇게 적히고 싶지 않다면, 합리적으로 계산하는 일을 멈춰라. 영원히 행동할 수 없게된다. "야, 생각해봐..니가 지금 거기 갈 때야? "라며 말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  

 모든 조건이 불리했음에도 승리했던 사람들을 떠올리고, 찾아다니고 대화하라. '판단'을 주으러 넓은 길로 가지말고, '영감'을 주으러 좁은길로 가라. 주변에 당장 영감을 주는 사람이 없다면, 이순신장군 위인전이라도 다시봐라. 불리하게 태어났다고 불리하게 살지말자. 마음이 쿵쾅거리는 영감의 세계에서 놀자. 이유는 알바생이 준비해 준다.

"비관주의자의 말은 대게 옳다,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사람은 항상 낙관주의자이다."







글쓴이 이민호는...

2015년 꿈을 돕는 선생님으로 살고 있다.

영감을 따라서 살았다. 28살에 영어강사를 뽑는 TV 오디션 "1억원의 러브콜 E.T'에서 우승 했지만 상금 우승1억원을 거절한다. 토익을 가르쳐야 된다는 조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눈을 마주치고 소통하는 것이 좋아 내린 결정이었다. 큰 돈을 놓쳤지만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즐거운 인생학고 '제이라이프스쿨'을 운영하며 소통하는 영어, 스피치를 세상에 나누고 있다. KBS아침마당,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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