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슈터의 역할
토론회를 진행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일이 종종 발생 한다. 때로는 예기치 못한 좋은 일이, 때로는 그 반대의 일이 발생하는데 현장에서 이슈가 생기면 대체로 안 좋은 일이었다.
대규모 원탁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노트북을 여럿 가져다가 구글 드라이브에 접속 했더니 구글 측에서 ddos 공격으로 오해하고 접속을 차단했던 경우도 있었고 토론 전에 테스트까지 다 마친 투표기가 현장에서 갑자기 작동을 안 하는 경우도 생긴다. 토론회를 하던 중에 인터넷이 갑자기 되지 않았던 일도 생겼다.
토론 참가자가 흉기를 가지고 참여한 경우도 있었고 주민들 간의 입장차이가 너무 극명해 경찰이 대기했던 날도 있었다.
이런 날 필요한 것이 트러블슈터다. 평시에는 그냥 대기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퍼실리테이터가 인터넷이 안 된다고 하면 연결을 해 줘야 하고 투표기가 안 된다고 하면 되도록 해 줘야 한다. 개별 투표기가 안 되는 경우는 대체로 배터리가 없는 경우라 전지만 교환 해주면 된다.
퍼실리테이터가 토론자에게 휘둘리는 것 같으면 다가가서 그를 도와줘야 하고 참가자 중에 뭔가 이상한 조짐이 보이면 얼른 캐치해서 도움을 줘야 한다.
추가로 토론회 중간 중간 토론자에게 마이크를 전달 하는 일도 하고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거나 말을 전달 하기도 한다.
이렇게만 설명하면 토론회의 잡부 같은 느낌이 들지만, 토론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각종 문제를 해결해줘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사람이 트러블슈터로 활약한다.
말 그대로 문제의 해결사가 되면 된다. 이들은 사실 없어도 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 한다면 이들이 간절히 그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