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크리스마스, 유진 작가님
‘마음에 드는 주름들이 생겨 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삶이 그렇게 이루어지도록’
얼마 전 적은 내 마음이 짝꿍을 만났다.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기다렸던 작가님의 기록
게다가 이렇게 닮은 마음이 적혀 있으니
나는 이미 가장 큰 선물을 받았다.
나의 바람과 작가님의 바람 모두가
우리 삶에 고루고루 흔적을 남기기를.
수술 전 발견한 네잎 크로버와 ‘창문 너머 어렴풋이’는 나에게 같다. 마련해 주신 창가를 마주한 편안한 의자에서 느리게 느리게 읽어야지. 작가님의 글자들은 늘 나를 차분하게 한다. 차분하도록 한다. 그렇게 오래오래 둔다. 책장을 만지작거리는 이 시간만큼은 나는 작가님과 일대일의 관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