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아지음 Sep 08. 2020

두서 없음

컨셉진,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8일차


유독 마음에 여유가 없다. 아이와 있는 시간이 가장 많은데, 바보 같은 모습을 자주 보인다. 엄마가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 별 거 아닌 거에 잘 웃으면서도 불쑥 불쑥 얼굴과 말에 필요 이상의 가시가 돋는다. 마음에 여유가 없다는 게 유일한 이유일까?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유는?

요가를 했다. 느리게 호흡하는 30분짜리 영상을 택했다. 대부분 몸이 긴장된 상태인 나에게 요가는 이로운 시간이 준다. 느리고 규칙적인 호흡, 이완, 중심을 잡고 견뎌내는 힘. 반복하다보면 미간에 힘이 빠지고 비로소 몸에 순환이 느껴진다.

다섯시가 다 되어 간다.
맑고 시원했던 오늘, 화요일 




———

글. 사진     강민희





매거진의 이전글 필요한 시간, 주절주절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