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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Jun 04. 2019

영감을 주는 핫플레이스 - 성수연방

성수 복합문화공간


특별하지 않은 주말, 특별한 시간을 얻게 되어서

아내와 함께 종로에 고잉 메리가서 배를 좀 채우고,

핫플 된지 좀 되었지만... 늦게나마 성수동 공기 좀 마셔보러 가봅니다.

 

전봇대가 있는 곳과 전봇대가 없는 곳으로 나뉘는 서울 지역들..

이곳은 특히 산업 시설과 상업 시설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인더스트리 분위기를 연출하는

핫플로 거듭나는 성수..


그중에서 복합문화센터를 표방하며 공장을 리폼한 것 같은 건물의 성수연방 방문..

모지..공간 자체에서 느껴지는 여유

누군가는 이런 분위기를 연출하려 기획했을텐데

너무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가 느껴져서 참 좋았다


요즘 트렌드는 사진과 영상이다.

인스타에서 볼만한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은 요즘 핫플의 필수 요소다.

어떻게 찍어도 엽서 같은 곳..


많은 점포가 있다. 나름 고민해서 장소와 업종을 선정한 듯하다.

그래야 복합문화센터가 되니까..

복홥문화플레이스가 되어야 사람들을 불러모아

여러가지 문화소비가 일어날 수 있으니..


띵꿀 스토어

모든 제품을 들여다 놓은 것은 아니다.

띵굴이 선택한 제품들만..

가심비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제품들만 아주 띵굴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우리 집에 그대로 가져다 놓으면 저런 분위기가 아닐텐데..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소품이 갖춰져 있으니..

같은 상품을 살짝 올려만 놓아도 그런 분위기가 난다.


이것이 상품을 파는 방법이다..

context를 구성하고 그곳에 빠져들게 만들면..

판매가 일어난다..

오프라인에서는 중요한 요인이다.



아크앤북


한마디로 일본의 츠타야 서점을 표방한 것 같다.

너무 많은 선택지에서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여 제한된 책만 보여주는 방식

큐레이션 이라는 방식이 요즘 중요한 것 같다.

채널과 미디어가 넘쳐나면서 사람들이 선택해야하는 옵션이 넘쳐난다

뭐가 있는지, 뭐가 좋은지, 어떤게 실패하지 않을지 찾아내는게 너무 피곤하다.

그래서 누군가 내 취향을 반영해서 골라줬으면 좋겠다.


온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그에 따른 사람들의 욕구다.


아내가 말했다.

"오, 오빠 내가 꽃 배울때 봤떤 책이 여기 다 있네~"


누군가는 그 쪽 분야 책에 대해서 좀 아는 사람이 골라 놓았다는게 입증되는 순간..

그래 잘 골라주는 것도 이제는 능력이다~



천상가옥


사진 두장으로 모든 걸 말한다.

찍으면 예쁘고

공간이 주는 특별함이 있는 곳

바닥에 깔린 평범한 벽돌 조차도

배열한 방식에 따라서 특별함이 되는 것


사람들은 그런 공간을 좋아한다.


먹을 것들도 세심하게 골라 놓은 점포들이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그런지 그곳들은 안가봤다.

다음에 식도락을 위해서 또 방문하면 되지. 모..



집에 가는 길에 대로변에서 대림창고를 봤다.

이건 모지..하며 쑤욱~ 빨려 들어가봄

인더스트리얼한 공간이 주는 색다름..

그곳에서 마시는 한잔의 커피와 와인

달콤한 디저트와 짭쪼름한 안주에

곁들여지는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소리..


똑같다.

찍으면 멋스럽고,

맛나는 것이 모인 법칙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법칙이다..



그런 곳이 성수동에 참 많았다.


취향을 따라

사람들이 모인다.

그런 곳은 계속해서 생겨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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