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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목민 Dec 03. 2019

[동료에게쓰는북리뷰] 13호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진정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솔루션

어떻게 책을 읽게 되었나요?

제가 좋아하는 리더로부터 선물처럼 받은 책입니다. 그 분은 예전에 '착한경영' 김용진 대표님 강의에서 추천받았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 전 출장에서 이 책을 단박에 거의 다 읽고 아는 동료에게 추천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읽고 나면 추천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즉, 나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책입니다. 

소통과 협력에 부족함이 느껴지는 직원들에게 깊은 통찰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올해 읽은 책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책 같습니다. 


짤막하게 어떤 내용인가요?

부제가 <진정한 소통과 협력을 위한 솔루션>입니다. 솔루션 들어가는 책들의 가장 큰 약점이 문제 해결을 위한 잔기술을 소개하는 정도로 그치는 것입니다.  큰 병에는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활 습관의 변화가 근본적인 병의 해결책이듯, 우리가 직장생활에서 겪는 문제와 조직적인 갈등들이 한 두차례의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해결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 리더 혹은 직원들이 갖춰야 하는 근본적인 마인드 셋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고는 상자 안에 갇혀 있습니다. 그 상자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책을 읽어보면 아실 겁니다. ) 누군가를 선입견을 갖고 평가하고 비난하고 프레임을 씌워 몰아가는..(책에서는 자기기만, 자기배반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그런 상자 안에 갇힌다면 아무런 문제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 그 상자에서 나와 '상자밖의 있는 사람'이 될 때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우리 기관이 갖고 있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구체적인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친숙하게 가정에서의 사례도 나옵니다. 예를 들면 아기를 키울 때, 밤에 아기가 우는데 일어나서 아기를 달래지 않는 게으른 아내를 보는 나의 시각에 대한 사례는 참 마음에 와닿습니다. 이렇게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그에 관한 잘못된 사고방식을 바꾸는 책입니다. 그 과정을 따라서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신이 변해가는 것을 체험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기관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나요?

소통과 협력이라는 지상 최대의 기업 난제를 가지고 이렇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도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남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서 찾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는 책이기에 나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깝습니다. 회사내에서 내 주변에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난과 비판섞인 불평을 많이 합니까. 그런데 그런 생각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머리로는 알지만,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매번 남탓과 조직탓을 하는 것에서 그치고 맙니다. 그리고 나와 갈등이 있는 내 동료와 직면할 때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바라보나요? 당연히 좋게 바라볼 수 없습니다. 어떻게 이런 시각을 바꿀 수 있는지 이 책에서 해답을 찾으면 좋겠습니다. 

매년 Our voice 설문 결과 보고 시즌이 다가오면 올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리더와 조직을 평가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생각을 정당화 하려 여러가지 사건들을 기억해 냅니다. 과연 이런 생각들이 건강한 사고 일까요? 월드비전의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도움이 되는 걸까요? 이 책에 그에 대한 답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변화하기 위해서 같이 한번 이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해주고 싶은 분

소통과 협력에 어려움이 있는 직원과 리더

모든 문제를 내가 아닌 남에게서 찾게 되는 사람

가정에서 소통에 문제가 있는 부모

올 한해 내 삶을 되돌아 보며 새롭게 변화하고 싶은 사람

이런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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