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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중곡예사 Aug 10. 2018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때 읽으면 좋은 책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곰돌이 푸 원작, 정은희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 때 읽으면 좋은 책


온통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다는 걸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바쁘거나 정신없거나 넋을 놓고 살거나 할 때 말이지요. 그러다 친구와의 채팅방에서 내가 쓴 건 전부 기운 빠지는 말들이란 걸 알게 됩니다. 그제야 아차 싶지요. 그리고 나와 마주할 시간을 내봅니다. 내 안에 왜 이렇게 화가 많았는지 생각해 보고, 긍정적인 기운을 채우기 위해 애써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부정적인 생각들이 엄청난 회복력을 보이며 다시 나 자신 안을 채워갑니다. 단순히 ‘긍정적인 말을 할 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할 거야!’라는 다짐만으로 나를 잠식했던 생각들을 떨쳐버리긴 어려운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이 아닌 눈에 보이는 ‘문자’로 긍정적인 표현을 읽어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어떻게 떨쳐버리지, 언제 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을 갖지 고민할 때 마침 같은 팀 대리님이 이 책을 빌려주셨습니다. 30분 만에 다 읽었다는 말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날이 좋아 숲길 공원, 가로등 아래 앉아 이 책을 펼쳤습니다. 집이나 카페에서 각 잡고 읽기에는 너무 가벼운 책이라 바깥 공기도 쐴 겸 가지고 왔지요. 나름 글을 음미(?)하면서 읽는다고 천천히 읽었는데, 저도 30분 만에 다 읽었습니다. 정말 쉽고 빠르게 읽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책 한 권을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으니까 책이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바를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고두고 여러 번 읽으면 좋을 거 같아요.


곰돌이 ‘푸’ 만화는 본지 너무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내용이 곰돌이 ‘푸’가 말한다는 느낌도 잘 들지 않고요. ‘푸’ 그림이나 캐릭터가 제 스타일도 아니라서 그림은 거의 보지 않고 텍스트만 봐 더 빨리 읽은 거 같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보려고 사진으로 찍어 놓은 구절 몇 개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나라는 존재를 이루고 있는 요소 중 하나가 기억입니다. 좋은 기억은 많이 남기고 나쁜 기억을 흘려보내면 행복한 나로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사는 것이 힘들어지면 다른 사람들을 탓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생겨납니다. 하지만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자기 자신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탓하고 있으면 부정적인 마음 때문에 기분만 더 가라앉을 뿐이지요’




2018. 06.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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