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팁] 최소 경비로 장기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숙소 고르는 노하우
유럽여행팁
최소 경비로
장기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숙소 고르는 노하우
굉장히 주관적인 내용, 매우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장기 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저의 경험을 근거로 숙소 고르는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유럽 장기 여행을 계획할 때 이런 점을 누군가 알려줬더라만 좋았을 텐데.. 란 생각이 들어서 적었어요. 그러니 숙소를 정하실 때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돈이 많아서 비싸고 편하고 좋은 호텔을 찾는 직장인, 금수저분들에게는 도움이 안 될 거예요~
숙소를 어디로 잡아야 할까요?
이동하기 좋은 곳 근처로 잡을 것인가
VS
관광지 근처로 잡을 것인가
이 두 가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이동하기 좋은 곳이란, 도시 이동이 편리한 곳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마드리드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기 표를 아침 7시에 떠나는 거로 샀다고 칩시다. 늦어도 6시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겠지요? 마드리드 공항에 6시까지 도착하려면 솔 광장에서 5시 버스를 타야 한다고 쳐요. (실제로 이렇지 않아요. 가상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떠나기 전날 밤 숙소는 솔 광장 근처에 잡는 것이 좋겠지요? (택시를 타고 가면 안 되느냐고 할 수 있는데 이 노하우는 최소 경비로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경우는 배제!)
그런데 굳이 아침 일찍 떠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짐도 많지 않다면, 메인 관광지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게 교통비와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여행하기 더 편할 거예요.
물론 메인 관광지 근처에 있는 숙소가 너무 비싼 경우가 있어요. 프랑스 파리 같은 경우이죠. ㅠㅠ 이럴 땐 어쩔 수 없이 외곽에 잡아야 해요. 대신 동선을 잘 짜서 교통비와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여행 계획을 짜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캐리어가 너무 무거워서 도시 이동할 때 캐리어를 끌고 숙소까지 가는 게 너무 힘들고 싫더라구요. 그래서 캐리어 때문에 겪는 고생을 덜 하고 싶어서 가능한 도시 이동하기 좋게 기차 중앙역 근처로 숙소를 잡았어요.
그런데 관광지 중심으로 이동이 잦을 경우는 조금 비싸더라도 관광지 중심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게 시간이나 비용이나 체력을 아낄 수 있어 훨씬 이득입니다!
정말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여행한 도시 중에 추천하는 숙소 위치는!?
프랑스 파리
저는 에펠탑 도보 30분 거리에 있는 호스텔에서 지냈는데 비싸기만 하고 걷는 것도 힘들고 그다지 좋지 않더라구요. 숙소가 외곽에 있지만 아침, 저녁을 주는 민박이 좋을 거 같아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중심지구요, 근처에 숙소도 많아요. 저는 민박-호스텔 섞어서 숙소를 정했는데 바르셀로나에서는 민박에서 지냈어요. 그런데 저렴하고 좋은 호스텔이 많아 호스텔에서 저렴하게 지내도 좋을 거예요. 가우디 투어 모임 장소도 카탈루냐 광장 근처에요. 숙소 고를 때 카탈루냐 광장 근처인지 한번 검색해 보세요!
스페인 마드리드
솔 광장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게 좋을 거예요. 당일치기로 많이 가는 세고비아, 톨레도 가는 버스는 여기서 전철을 타고 좀 가야 하지만 솔 광장 근처가 가장 번화했고, 볼 것도 솔 광장 근처에만 있는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저렴하고 좋은 호스텔, 민박이 솔 광장 근처에 많아요!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 역 근처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소문이 났을 거예요. 맞아요! 위험해요! 꼭 민박이 많은 출구만 위험한 게 아니에요. 오히려 민박에 머물면서 민박 주인분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테르미니 역 근처에 있는 호스텔에서 지냈는데 예약 변경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밤 11시에 테르미니 역으로 쫓겨날 뻔했어요. 그래서 더 위험할 뻔했는데, 다행히 동행의 민박 아저씨께서 차로 데리러 와 주셨어요. 로마는 민박 1박만 안 해주는데, 제 사정 듣고 1박만 받아주시는 등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호스텔이 좋다, 민박이 좋다 확답할 순 없지만 테르미니 역 근처에 밤늦게 다니지 않는 방향으로 숙소나 일정을 정하세요! (밤 11시에 쫓겨난 사연과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일어난 각종 소매치기 이야기는 언젠가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가시는 분들이 적을 거예요. 하지만 조용하고 관광객 적은 곳을 원하면 여기를 추천해요! 전 심심하니 좋았어요. ㅋ 여기는 중앙역 근처에 숙소를 잡는 게 좋아요. 버스 정보가 없기도 하고, 관광지에는 버스가 다니지도 않아서 관광지 근처에 있는 숙소까지 걸어갔는데 캐리어 끌다가 죽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아침 일찍 블레드 호수 가는 버스 타는 거 고려해도 중앙역 근처에 있는 숙소를 잡는 게 좋을 거예요.
체코 프라하
프라하 중심가에 잡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는 도시 이동 편하게 하려고 버스 터미널 근처의 숙소를 잡고, 중심가까지는 걸어 다녔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전차)가 있긴 하지만 교통비 아끼려고 매일 관광 중심지까지 걸어 다녔는데, 넘나 힘든 것 ㅠㅠ 야경 보고 갈 때 무서운 것! 그러니 프라하 관광 중심지 근처에 숙소를 잡으세요. 더럽거나 시끄러운 건 매한가지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럽고 시끄러웠던 프라하 숙소 후기와 사진은 언젠가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밖에 다른 도시들은 숙소 정할 때 케바케(Case in case)라 '딱 이곳에 정하세요!'라고 추천하기가 애매해서 이 정도만 적었어요. 45일간 유럽 여행하면서 이용했던 호스텔, 민박 등 숙소 후기는 앞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위의 사진은 유럽에서 OUT 하는, 여행 마지막 도시인 베를린의 한 저렴한 호텔 방 사진이에요. 여행하면서 만난 동행들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꼭 호텔에서 지내길래 저도 베를린에서만 호텔에서 지냈어요. 지내보니 출국하기 전에 왜 호텔에서 지내는지 알겠더라구요. ㅋㅋㅋ 캐리어에 있는 짐을 모두 빼서 다시 정리해야 하구요, 못 산 선물용 기념품들도 사서 가방에 공간 마련해서 넣어야 하구요, 텍스 리펀이나 점검해야 할 거 조용히 확인할 수 있구요, 욕조 있는 방이면 피로도 풀 수 있구요... (저는 끝까지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느라 욕조에서 거품 목욕하면서 와인 마시는 걸 못했어요. ㅠㅠ 다른 분들은 욕조 있는 방을!)
아무튼 여유가 되시면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OUT 하는 도시에서는 1인실 숙소를 이용해 보세요! 짐 정리하기 편해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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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45일 유럽 여행을 무모하게 출국 2주 전에
정하게 된 사연은 유럽 여행기의
프롤로그에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