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간단 TIP
#1. 까스 까이스
우리나라 많은 사람들이 리스본 근교도시들을 갈 때 공식처럼 방문하는 곳이 있다. 아침 일찍 호시우역을 출발해 신뜨라-호카-까스까이스까지 보고, 까이스 두 소드레역으로 돌아오는 1일 근교투어 같은 루트였다. 2008년 처음 리스본에 갔을 때 시도(?)했었으나, 실패하고 신뜨라와 호카만 보고 리스본으로 돌아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는 지금보다는 부지런했던 것 같다. 하루에 세 군데나 가볼 생각을 했던 것을 보면. 두 번째, 세 번째 리스본 방문에서도 이 루트를 시도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시도해 볼 생각이 없었다. 하루에 세 군데를 돌아보는 매력적인 루트이긴 했지만, 바쁘게 다니는 건 병적으로 싫어하는 나이기 때문이었다. 이번에 한 달을 리스본에서 머물게 되니, 더더욱 바쁘게 다니고 싶지 않았다. 그러자 왠지 까스까이스는 영영 가볼 수 없을 것만 같았다. 까스까이스에 꼭 가봐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가까웠기 때문에 까스까이스만 가보기로 했다.
까이스 두 소드레에서 근교열차를 타고 50분이면 만날 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이었다. 참고로 기차 진행방향에 왼쪽에 앉으면 해변을 보며 달릴 수 있다. 까스까이스역에 내리자마자, 햇살과 바다풍경을 마주할 수 있고, 원한다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리스본과는 또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어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좋았다. 기차역에서 지옥의 입까지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해변도로를 따라 어슬렁거리면서 걸어도 좋았다.
- Cais do Sodré역→Cascais역 하차 근교열차로 50분 (20분마다 1대 꼴) 2.20유로
- Cais do Sodré역 맞은편 쇼핑몰 카페 에스프레소 0.70유로
- 지옥의 입 근처 유료화장실 0.2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