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간단 TIP
나는 여행을 하면서 바쁘게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래서 한 도시에 머물면서 근교도시도 거의 가지 않는 편이다. 3일이면 3일, 일주일이면 일주일 그 도시에서만 느긋하게 지내는 게 더 좋다. 물론 난 아침잠이 많아 여행지에 가서도 늘어지게 자야하는데, 근교도시를 가게되면 일찍 일어나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이 근교도시를 더더욱 가지 않게 되는 이유도 있다. 하지만 리스본에서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근교도시 나들이도 하게 되었다. 그래봤자, 고작 5군데 뿐이긴 하지만 리스본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들이었다.
#1. 아제냐스 두 마르
한국에서 본 TV프로그램에서 우연히 알게 된 곳, 아제냐스 두 마르. TV에서 잠깐 봤을 뿐인데, 꼭 가보고 싶었다. 신뜨라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들어가야 한다는 게 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여행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가볼 수 있었다. 신뜨라에서 굽이굽이 버스를 타고 가는 중간중간 꽤 괜찮은 풍경들을 많이 만났다. 시간만 있었다면 찬찬히 내려서 둘러보고 싶기도 했다. 특히, 신뜨라에서 트램을 타고 아제냐스 두 마르 근처까지 갈 수 있었는데, 다음 번에 가면 꼭 그 트램을 타보리라 생각했다. 아제냐스 두 마르에서 나올때는 중간에 내려 403번을 타고 호카로 갈 수도 있고, 441번을 타고 신뜨라로 돌아올 수 있다. 참고로 신뜨라로 돌아올때는 Vila Alda - Casa do Eléctrico de Sintra 앞에서 내리면 되고, 내린 버스정류장 앞에서 신뜨라 트램을 타 볼 수 있다. 참고로 아제냐스 두 마르에는 슈퍼마켓이나 상점은 보이지 않고, 레스토랑 두 곳만 영업중이었다.
- Rossio역→Portela de Sintra역 하차 441번 버스를 타고 40여분
- Rossio역→Portela de Sintra역 기차 편도 2.20유로
- Portela de Sintra역→아제냐스 두 마르 441번 버스 편도 3.30유로
(평일날 가면 30분에 한 대 꼴로 있으나, 계절, 시간, 요일에 따라서 1시간에 1대 꼴로 있기도 하다. 버스정류장에 시간표가 붙어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 Portela de Sintra역 카페 에스프레소 0.60유로